4년차 교무행정사가 말하는 실전요령
교무행정사는 단순히 힘을 쓰고 물건을 옮기는 일도 많다. 그러나 센스 있는 업무처리가 모여서 요령과 경력이 된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행정사로서 갖춰야 할 업무요령 3가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주변 선생님들의 특징과 기호를 센스 있게 파악한다.
교무행정사는 한 마디로 선생님들이 교과수업에 더욱 집중 할 수 있게 교무실 내의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이다. 덧붙여 선생님들과 함께 합을 맞추어 일을 해야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선생님들의 특징과 기호를 파악한다면 센스있는 행정사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시키는 일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한다.
일반 회사와 마찬가지로 시키는 일만 잘해도 될때가 있다. 그러나 연차가 쌓이면서는 시키는 일만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행정업무를 요구로 하시는 일이 매년 각양각생일 경우도 있다. 그것만 잘 해결해도 될 문제이긴 하지만, 더 나아가 사랑받는 교무행정사가 되고 싶다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면 어떨까? 예를 들면 탕비실 정리, 분리수거, 파쇄기함 정리, A4용지 비품함 정리와 같은 것들을 척척 해낼 수 있다면 말이다.
세 번째, 교무기획부 소속임을 잊지 않는다.
60명의 선생님이 일반 회사에서의 부장님이 될 수도 있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1대 다수의 느낌이 강하게 들지도 모른다. 여러 선생님들이 시키는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항상 교무부장님을 거쳐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서 지시하는 업무에 먼저 중점을 맞춘 후에, 교무기획부에 소속된 여러 업무들을 진행하는 것이 일 처리에 수월할 것이다. 선생님은 60여명이지만, 교무행정사는 나 혼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다보면 너무 힘들다. 그러니 이것저것 부탁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본 후에 혼자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면 교무부장님께 전달해서 함께 해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행정사로서 갖춰야 할 업무요령 3가지를 나누어보았다. 연차가 쌓이면서 각자의 요령이 생기겠지만, 처음 교무행정사로 취업을 앞둔 사람들이 읽는다면 좋을 법한 내용을 담아보았다. 어찌보면 일반회사에서의 사회생활의 마음가짐과 비슷하다.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염두해보고 교무실에서 근무하는 일에도 적용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