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은 스스로 빛난다

5부 향기로운 삶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9일간의 묵상여행

by 김다윗

20일

보석은 스스로 빛난다

_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의로운 사람

그의 훌륭함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그리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 예수의 아버지였던 요셉이다. 그는 실로 훌륭한 사람이었고 또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메시아의 구속사에 있어 크나큰 역할을 했던 마리아와 더불어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이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요셉은 목수였다. 그리고 그는 비로소 자신의 가정을 꾸리기 위해 아름답고 순결한 처녀와 약혼을 한 꿈 많은 청년이었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약혼자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은 그의 삶을 뿌리 채 흔들어 놓은 큰 충격의 사건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받았던 배신과 당혹감으로 인해 그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수밖에 없는 불쌍한 남자였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사랑했다

자신의 약혼자였던 마리아에게서 일어났던 그 고통스러운 사실 앞에서도 요셉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마리아를 찾아가 동네 사람들이 다 듣도록 그녀에게 큰 소리를 치지도 않았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가서 그 고민을 털어 놓지도 않았다.

대신 그는 그가 진실로 사랑했던 자신의 약혼자를 위해 그 사태를 조용히 마무리 짓고자 했다.

위기의 때에 진실의 가치는 더 드러난다. 고통의 시간에 사랑의 가치는 더 빛을 발하게 되어있다. 그녀가 비록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요셉은 그녀를 파멸에 이르도록 세상에 내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정말 젠틀맨이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그는 잠을 이루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겨우 잠들었을 법한 어느 날 주의 천사가 그를 찾았다.

그리고 그의 약혼녀의 태속에 다름 아닌 온 유대인이 기다려 온 메시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었다.

요셉은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처럼, 그리고 그의 조상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의심의 놀라운 얼굴빛을 하지도 않았고 기드온처럼 다시 한번 확인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는 그 놀라운 사실을 잠잠히 듣고 그저 받아들였다.

그녀 다윗의 자손이었다.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는 그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갑자기 마리아가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는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순결한 자신의 약혼자가 자랑스러웠다. 며칠동안 만이라도 약혼녀로 인해 고민했던 자신의 모습에 얼굴이 붉어졌다.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그는 지체하지 않았다. 서둘러 결혼식을 치루고 그 아내를 데려왔다. 하루라도 그녀를 자신이 보호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뱃속에 다름 아닌 메시아가 계시지 않았던가. 그의 가슴에 주의 사자의 음성을 새기고 있었던 그는 아이를 낳기까지 그녀와 동침하지 않았다. 충성은 끝까지 달려야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밤낮으로 열심히 목수 일을 했다. 식구가 곧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누이다

아구스도 왕의 명령으로 온 백성이 각자 조상들의 고향으로 호적 하러 가매 요셉은 다윗의 자손인지라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고을로 마리아와 함께 호적 하러 올라간다.

이미 만삭의 마리아는 해산할 곳이 필요하다.

크지 않았던 고을 베들레헴은 호적 하러 올라온 여행객들로 북적거리고 메시아로 오셨지만 가난한 육신의 아버지 덕분으로 아기 예수는 누울 곳을 찾지 못해 한 마음씨 좋은 주인의 배려로 그의 마구간에서 이 세상의 첫날을 보낸다.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가난했으나 착하게만 살았던 요셉은 예수의 아버지가 된 후로 쉽지 않은 길을 가야만 한다.

이제 그는 왕의 눈을 피하여 난생처음 국경을 넘어야 한다.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먼 길을 떠나야 한다.


애굽으로 애굽으로

마리아와 요셉은 아기 예수의 정결예식 때에도 가난한 자들이 드리는 비둘기 두 마리로 예물을 드렸다. 그들은 가난한 부부였다.

그들의 가난한 여행을 아시는 하나님은 동방의 박사들을 통해 귀한 예물들을 공급해주셨다.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요셉은 밤에 일어나 아기와 그 아내를 위해 짐을 꾸린다. 헤롯의 칼을 피해 세 식구는 낯선 밤길을 더듬으며 애굽을 향한 먼 길을 떠난다.

천사도 함께 떠난다.


요셉의 인생

그에 관한 성서의 기록을 살펴보면 첫 마디가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다고 되어있다. 그것이 요셉을 설명하는 카워드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의 육신의 아버지로 요셉을 택했다. 마리아의 남편으로 그를 흡족히 선택하셨다.

요셉은 마리아를 만나기전에 아버지 목수인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일을 배웠고 줄곤 그 나무일을 했다. 그리고 그도 남처럼 부럽지 않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참하고 평범한 한 처녀를 만나 사랑을 키웠다. 하지만 그의 삶은 거기까지였다.

그는 마리아의 일로 주의 천사를 만난 이후 더 이상 평범한 목수가 아니었다. 마치 지난날 한국의 시골의 평범한 어머니가 서울로 대학간 아들이 민주화 시위에 연루되어 죽게 되자 그 아들을 따라 투사가 되는 것처럼 요셉은 하늘 운동에 연루된 그의 약혼녀를 따라 하나님의 아들을 지키는 의로운 투사로 그의 삶을 산다.

만삭이 된 아내 된 데리고 갈릴리의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그리고 아들을 출산한 뒤에는 헤롯의 눈을 피해 아이와 아내를 이끌고 낯선 땅 이집트로.......

가난했던 그는 가는 곳마다 아내를 위해 거처를 마련해야 했고 머무는 곳마다 아내와 아이를 먹이고 지켜야 하는 고된 일을 남의 땅에서 감당해야 만 했다.

그가 꿈꾸던 그의 인생은 더 이상 그에겐 없었다.

하지만 의로웠던 남자 요셉은 하나님의 아이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최고의 삶을 살았다.

역사가들에 의하여 그 후 요셉은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다고 하니 그는 오로지 하늘의 명령을 따라 살다가 하늘로 돌아간 그런 착한 사람이었다.


주의 사자를 가장 많이 만났던 요셉

성서의 기록을 의존한다면 요셉만큼 주의 사자를 여러 번 만나 그의 지시함을 받은 사람은 없다. 그는 늘 꿈속에서 천사를 만나 하늘의 뜻을 전해 듣고 그 지시를 따랐다.

예수의 모친 마리아도 그리스도를 잉태하기 전에 가브리엘을 한 번 만난 것이 그 전부였다.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도 성소에서 주의 사자를 한 번 뵌 것이 다였고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정작 늙어서 아들을 낳았지만 그녀는 주의 사자를 만난 적조차 없다.


요셉이 그렇게 주의 사자를 꿈속일지라도 여러 번 만난 것은 그가 살았던 삶이 그만큼 중대했고 그가 보냈던 세월이 그만큼 치열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는 예수로 인해 그만큼 어려운 일을 감당해야 했으며 하나님의 일을 위해 그는 누구보다도 위대한 일을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입이 무거웠고 행동이 빨랐던 사람

하나님께서 요셉을 택해 그 큰일을 하게 하셨던 것은 그가 그렇게도 의롭고 진실하고 한 여자를 사랑하되 끝까지 하며 자신이 맡은 일은 목숨 바쳐서라도 감당하는 큰 남자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리 급해도 아무에게나 큰일을 맡기시지 않으시고 사람이 어디에 있던지 그의 마음에 합한 의로운 사람들을 결코 놓치시지 않으신다.

그분은 건초더미 속에서도 바늘을 찾으시는 분이고 해변 모래알속에서도 깨 한 톨을 찾으시는 분이시다.

당신이 어디에 있던 당신이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라면 하나님은 당신을 찾아내실 것이고 당신에게 그의 일을 맡기실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치 말고 매일 매일의 삶에 당신의 의로움과 진실이 드러나게 하라.

당신은 이 시대의 요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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