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푸는 간단한 열쇠

6부 역경앞에 서 있는 당신을 위한 4일간의 묵상여행

by 김다윗

31일

역경을 푸는 간단한 열쇠

_당신의 필요는 하나님의 필요이다.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던 시절, 레위 가문의 한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했지만 그 아내로부터 자식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그 남자는 또 다른 아내를 맞아들이게 되는데 그 두 번째의 여인은 그에게 아이들을 낳아 주었다.

그 남자는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였고 그의 첫 번째 아내의 이름은 한나였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인의 이름

남편은 한나를 여전히 사랑해 주었지만 한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 남편의 다른 아내로 말미암아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마르는 날이 없었다.

자신이 낳은 아들을 앞세워 한나를 괴롭히는 남편의 두 번째 아내였던 브닌나의 조롱으로 인해 한나는 매일 격분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한나의 한계상황

한나는 남편의 사랑로만 만족하며 살아갈 수 가 없었다. 그의 삶에 버티고 있는 크나큰 문제는 남편의 자식을 낳아 큰소리치는 브닌나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식을 낳지 못하는 자신이 그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제 그녀의 육체도 점점 시들어가고 있는 중이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다.

이제 자신은 평생을 무자한 여인으로 늙어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슴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위기 속에서 빛난 여인

매년 남편과 함께 가던 성전의 제사를 준비하며 한나는 자식 없이 가는 성전의 예배를 올해로써 끝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했다.

그녀는 무엇보다 이번 매년제에서는 자식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발버둥치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그러고 나니 이제껏 자신이 너무 여유를 부렸던 것이 아닌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왜 진작 하나님께 생명 바쳐 간구하지 못했던가를 생각하며 자신을 책망했다.

그러자 그에게는 가슴속으로 번개 빛과도 같은 영감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 서원을 올려 드리자

한나는 남편과 함께 올라갔던 성전의 제사를 마치고 난 뒤에 그곳에 남아서 하나님께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하고 그의 자비를 구했다.

자신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그녀를 잊지 마시기를 간구했다.

자식을 허락하시기를 통곡으로 구했다.


내가 그를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한나는 이제까지의 기도를 바꾸었다. 이제까지 남편의 다른 아내 브닌나처럼 자신에게도 자식을 달라고 투정했지만 이제 한나는 하나님께 드릴 자식을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하나님께 바쳐드릴 하나님의 아들을 허락해주시기를 간구했다.

주시기만 하면 도로 드리겠다고 서원으로 기도를 올려 드렸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

사실 하나님도 사람이 필요했다. 한나가 기도드리는 그 시간에도 성전 문설주 곁에 기대서 졸고 있는 제사장을 하나님을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계셨다. 한나가 눈물로 무릎을 꿇고 있는 그 시간에도 하나님께 바쳐진 고기에만 정신을 빼앗기고 회막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의 육체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엘리의 아들인 젊은 두 제사장을 하나님은 물리치시기로 작정하고 계셨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없어 사람을 찾고 계시는 하나님께 한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아들을 낳아 하나님께 바쳐드리겠다고 기도를 드린 것이다.


한 세대를 위해 거장을 준비하시는 하나님

아무도 몰랐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아닌 새로운 다른 제사장을 준비하고 계셨다. 엘리의 두 아들은 비록 당시의 제사장으로 제사장의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진정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가 아니었으며 그들의 선임 제사장이었던 아버지 역시 그 시대의 등불이 아니었다. 그들 젊은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집에서 몹쓸 짓을 일삼았고, 늙은 아버지 엘리는 그들을 탓하여 금하지 않았다.

시대의 등불이 빛을 잃고 있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은 또 다른 등불이 될 새로운 심지를 준비하신다. 이때가 하나님이 거장들을 예비하시는 때이다. 여호와께서는 갑작스럽게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급히 준비하는 일은 미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쓰는 방법일 뿐이다. 히브리 백성의 출애굽을 위해 팔십년 전에 아기 모세를 나일 강에 띄우게 하신 일이나 그보다도 훨씬 옛날에 한 부잣집 아버지의 귀여운 아들이 은 20개에 팔려 종이 되어 갔던 이집트에서 총리가 되게 하시어 가뭄에 죽게 된 그 온 가족을 구하게 하신 것도 다 한 시대를 위해 거장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시다. 다메섹을 향하여 달리던 핍박자 사울을 이방 땅의 선교를 위해 정오의 빛 가운데서 꺼꾸러뜨리신 일도 다 한 시대를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시다.


사무엘 -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하나님은 실로의 성전에서 여호와를 경배하고 돌아 온 그들 부부에게 아들을 주셨다. 그리고 한나는 그 아기를 낳아 그를 사무엘이라 이름 했다. 한나는 사무엘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가 한 기도를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한나는 사무엘을 구했으므로 사무엘을 받았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슬픔으로 지새우던 고통의 세월 속에서 그는 오로지 하나님께 구할 것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녀는 하나님께 구할만한 것을 구하였고 그래서 그녀는 사무엘을 받았다.

사무엘, 그 이름의 뜻은 ‘내가 그를 여호와께 구하였다’이다.


운명이 바뀐 두 가문

더 이상 하나님은 엘리에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엘리는 더 이상 들을 귀도 행할 손도 없었다. 어두워진 육체의 눈만큼이나 그의 영은 암흑 속을 걷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말년엔 이스라엘 땅에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삼상3:1). 한 나라의 영적인 지도자의 어두움이 그 시대의 어둠이 되어가고 있는 참으로 슬픈 시대가 깊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처럼 사람들의 타락으로 인해 자신의 일을 방해받지 않으신다. 대신 여호와는 ‘그 잔을 옮기신다.’ 연로한 엘리가 자신의 처소에서 누었던 시간에 여호와의 전안에 머물렀던 어린 아이 사무엘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음성을 들려주신다. 어미의 집을 떠나 멀리 실로의 성전에서 홀로 자라나는 자신의 어린 종과 항상 함께 계셨던 하나님은 즐겨 사무엘에게 말씀하셨고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전한 말씀은 다 이루어져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이 사무엘과 함께 하심을 친히 보여 주셨다. 하나님은 그렇게 자신의 어린 종 사무엘을 백성들의 선지자로 높여 주셨다.

그것은 전적으로 지난날의 불행을 딛고 담대히 주님께로 나아가 자신의 고통을 토로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용기 있고 지혜로우며 믿음이 충만한 한 어머니로부터 시작 되었다.

자식이 없어 그렇게 몸부림치던 여인은 한 아들을 낳아 하나님께 드림으로 3남2녀를 더 낳은 축복의 여인이 되었다.


역경을 딛고 영광의 자리로 나간 한나의 노하우

1. 고통의 시간에 한나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남편의 위로에 자신을 늦추지 않고 소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2. 자신의 소망을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바꾸었다.

한나는 자신의 아이 갖기를 포기하고 하나님께 드릴 아들을 간구했다.

3. 한나는 약속을 이행하여 그 아이를 하나님께 드렸다.

이 일은 나중의 일이지만 미래를 아시는 하나님께는 그것이 응답의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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