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버이날이라고 가족과 함께 어머니께 들러 꽃바구니와 용돈을 드리고, 머리 감겨 드리기, 손발톱 깎기 등 누워지내시는 어머니께 필요한 일들을 하고 왔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고생을 많이 하신 생각이 나 마음이 아프다. 함께 외식도 하고 여행을 갈 수 있었던 때가 행복한 시기였던 것 같다. 힘든 삶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셨는데, 아프시니 그 모습마저도 보기 힘들다. 어쩌면 허망하지만, 아프시지 말고 편안하시기를 기도했다. 사랑한다고, 감사하다는 고백을 전한다.
부모라고 딸들에게 호사를 받은 날이기도 하다. 꽃바구니와 용돈을 받았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부모 역할도 연습이 있는 게 아니라 부족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어느 순간 성인이 된 딸들을 보며 순간순간 행복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역시 사랑과 감사의 마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