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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여심 Aug 27. 2024

8월의 잡초

쥐꼬리망초를 아시나요

  잡초가 무엇인가? 사람들은 특히 농부들은 잡초를 없애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이것은 내 주변 농사를 짓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된 일이다. 처음 텃밭 또는 정원을 가꾸겠다고 선언한 후 가족들은 '이 풀 관리를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라며 포기하라고까지 했다.


어린 쥐꼬리망초

   시간이 흐르면서 늘 새로운 잡초가 그야말로 다글다글 올라오는 자연 그대로의 잡초텃밭이 되었다. 올 8월에는 새로운 잡초를 발견했다. 그 이름은 쥐꼬리망초다.


  그 유명한 개망초와 같은 국화과인가 했지만 쥐꼬리망초과였다. 군락을 이루어 일제히 기지개를 켤 때는 바질처럼 잎이 서로 마주나며 여리디 여린 잎사귀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땅으로 기는 가지를 펼치고 잎을 키워나가는데 30센티까지도 자란다고 한다.


  연한 홍색꽃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았고 길쭉한 이삭꽃차례 때문에 쥐꼬리망초인가 생각했다.  그 자그마한 꽃에도 곤충을 유인하는 흰 무늬가 있고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니 놀랍기까지 하다.           

  검색을 해보니 열매를 둘러싼 모습이 쥐꼬리처럼 길쭉해서라고 하니 열매를 맺을 때까지 자세히 살펴야겠다.


  시골집 양지바른 언덕에서 발견한 쥐꼬리망초 어린순은 식용이 가능하고 전초는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니 내년에는 어린순으로 요리에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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