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32
오늘은 진한 맛의 초콜릿 파운드케이크를 구워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파운드케이크’는 원래 버터, 설탕, 밀가루, 달걀을 각각 1파운드(약 450g)씩 사용했던 레시피에서 유래됐어요. 그래서 이름도 'Pound Cake'
지금은 이 비율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를 응용해 만들곤 합니다.
오늘은 사워크림을 넣어 더 묵직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볼게요.
재료
무염버터 100g
사워크림 125g
계란 2개
설탕 100g
박력분 100g
베이킹파우더 4g
카카오파우더 35g
소금 1g
초콜릿칩 50g
바닐라 익스트랙 4g
* 틀은 (21 × 8 × 6 cm) 내외를 추천해요!
* 버터, 계란, 사워크림은 베이킹하기 20~30분 전에 미리 실온에 꺼내두세요.
차가우면 분리가 생기거나 반죽이 거칠어질 수 있어요.
또 버터가 너무 말랑하거나 액체처럼 녹으면 계란(수분)과 제대로 유화되지 못해요.
재료들이 비슷한 온도에서 잘 섞여야 부드러운 반죽이 만들어집니다.
조리과정
실온에 꺼낸 버터는 휘핑기로 살살 풀어주세요.
손끝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되, 모양은 그대로 유지되는 말랑한 상태가 가장 좋아요.
버터가 어느 정도 풀어졌으면 설탕을 넣고 크림화 작업을 해줄게요.
크림화 CREAMING
버터에 설탕을 넣고 충분히 섞어 공기를 넣어주는 작업
버터와 설탕을 휘핑하면 미세한 공기 방울이 생기고, 이게 나중에 케이크가 부풀게 만드는 구조가 됩니다.
달걀 두 개를 잘 풀어줍니다.
크림화된 반죽에 계란물을 여러 번에 나누어 넣고 휘핑해 주세요.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반죽이 분리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계란물을 약 10번 정도로 나누어 넣었어요.
이상적인 반죽 상태
매끈하고 윤기 있음
약간 꾸덕하지만 흐르지 않음
주걱으로 퍼올리면 천천히 떨어지거나, 리본처럼 흐름
기포가 거의 없고 부드럽고 촘촘한 질감
가루류를 체에 쳐서 준비합니다. (박력분, 코코아파우더, 베이킹소다, 소금)
가루류를 한 번 더 체에 걸러 버터 반죽에 넣어줄게요.
너무 세게 섞으면 글루텐이 생겨서 질겨집니다.
부드럽게, 천천히! 반죽을 접듯이, 바닥부터 끌어올리며 섞어주세요.
사워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마지막에 초콜렛칩도 넣어줄게요.
반죽이 완성되었어요.
팬에 유산지를 깔고, 주걱으로 반죽 겉면을 매끈하게 펴주세요.
170도 예열된 오븐에 40분 구워줍니다.
잘 구워졌어요~ 가운데도 1자로 예쁘게 갈라졌습니다.
파운드케이크 반죽은 비교적 무거워서, 겉면부터 굳으면서 안쪽 반죽이 천천히 익습니다.
그래서 윗면이 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갈라지면서 부풀어 오르는 것이 정석이예요.
한 김 식은 후 랩으로 감싸 냉장고에 하룻밤 숙성시켜 줄게요.
다음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썰 때 반죽의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초코칩 콕콕 박힌 초콜렛파운드케이크 완성!
커피나 우유랑 먹으면 더 맛있어요~
어제 밤하늘을 보는데, 별이 너무 잘 보여 좋았네요,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상기시켜 주는..
쌉싸름한 일상이지만 그 속에 달콤함도 있길 바라며, 수요팅입니다 ღ
Quando, Quando, Quando
https://www.youtube.com/watch?v=tTYzGEvLv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