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회피 성향

IME 검진 보고서가 제 때 제 때 제출되는 이유

by 뉴욕 산재변호사

뉴욕 산재보험 시스템에서 보험사 측의 독립 의료 검진의(IME)는 검진 후 보통 10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를 보험사, 근로자 보상 위원회, 그리고 청구인 변호사에게 보내야 한다. 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 IME는 거의 없으며, 만약 지키지 않는다면 IME 검진 보고서는 증거로 사용될 수 없어 이 보고서에 의존하는 보험사는 손해를 입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IME로 하여금 제때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만들까? 바로 그 규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근로자 보상 위원회로부터 의료 검진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에서 핵심 개념으로 다뤄지는 '손실 회피(Loss Aversion)' 현상으로 설명된다.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같은 금액이라면 이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손실로 인해 느끼는 괴로움이 약 두 배 이상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 즉, 사람들은 무언가를 얻는 것에 대한 기쁨보다 무언가를 잃는 것에 대한 고통을 훨씬 강하게 인지한다.


일상생활 속 손실 회피

이러한 손실 회피 경향은 비단 전문적인 영역뿐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연체했을 때 부과되는 지각비나 공과금을 기한 내에 내지 못했을 때 붙는 연체료는 분명한 손실이다. 사람들은 이 작은 금액을 '잃지 않기 위해' 기한을 맞추려 노력한다. 지각비를 내고 책을 연장하는 것보다, 제때 반납하여 지각비를 피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이 더 큰 경우가 많다.


또한, 카드 포인트나 항공 마일리지가 특정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알림을 받으면,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던 작은 포인트라도 어떻게든 사용하려고 애쓴다. 이는 이미 얻은 것이지만 '잃게 될' 상황이 발생하면 강한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이다. 심지어 '오늘 밤 12시 마감!'과 같은 문구는 소비자의 손실 회피 심리를 자극하여, 지금 구매하지 않으면 이 할인가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없던 구매 욕구도 생기게 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할인 기간 종료 전에 서둘러 구매를 결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잠재적인 손실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IME의 사례도 마찬가지이다. 자격을 유지함으로써 얻는 이득보다, 자격을 박탈당함으로써 잃게 될 기회비용과 명예 실추가 훨씬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들은 기한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이러한 손실 회피 심리는 인간 행동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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