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 문장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왔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 우리는 흔히 ‘열정’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을 때, 운동을 시작할 때, 책을 쓰고 싶을 때도 “열정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열정이 식으면 우리는 그 일을 멈추게 된다. 결국 해내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의 차이는 열정의 유무가 아니라 습관의 유무인 듯하다.
열정은 강렬하지만 일시적이다. 마치 불꽃놀이처럼 순간적으로 마음을 밝히지만 곧 사라진다. 반면 습관은 조용하고 반복적이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지루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리듬이 되고 결국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해준다.
매일 아침 10분씩 책을 읽는 습관은 몇 달 후 깊은 사고력을 만들어주고, 하루 30분씩 걷는 습관은 결국 건강을 지킨다. 반면 아무리 열정적으로 결심한 다이어트도 꾸준한 습관이 없다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위대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은 열정보다는 습관의 힘을 믿는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글을 쓰고, 운동선수 손흥민은 정해진 루틴에 따라 묵묵히 훈련을 반복한다. 김연아의 짧은 인터뷰 영상은 특히 유명하다. 취재진이 연습 중인 그녀에게 물었다.
“무슨 생각을 하며 연습하세요?”
김연아는 간결하게 답했다.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지.”
그들은 특별한 열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특별한 습관을 가졌기 때문에 특별해진 것이다.
열정은 시작의 불씨이고, 습관은 그 불씨를 지켜내는 장작이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해내는 사람은, 습관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영업사원 시절, 나의 수퍼바이저였던 한준호 차장님께 물었던 적이 있다.
“영업사원으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분의 대답도 의외로 간단했다.
“부지런해야지.”
우리가 인생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면, 열정을 찾기보다 습관을 설계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 단 5분이라도 행동으로 옮기고, 내일도 그것을 반복하는 것.
열정보다는 습관이 결국,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