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잡담 |
아이들은 원래 호기심 많은 '탐색의 존재'다.
피아제는 ‘호기심 많은 아이는 실수를 통해 배운다’라고 주장한다.
호기심은 실수를 유발하나 도리어 경험과 배움,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많은 전문가들이 실수는 아이가 성장하는 데에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말한다.
사랑스러운 아이의 호기심을 방해하는 것은
실수한 아이에 대한 어른의 반응이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
주변의 반응을 살핀다. 그리고 그 반응에 따라 다음 행동을 보인다.
울거나, 웃거나, 다시 놀거나, 부모의 품에 달려들거나…
뒤뚱거리다가 물을 쏟은 아이는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핀다. 특히, 부모의 표정과 소리에 집중한다.
누군가 부정적 반응과 표정을 보이면,
아이는 자신의 실수에 대하여 스스로 비난하여 울거나, 회피하기 위해 현장을 벗어나 엄마의 품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틀렸기 때문에 혼난다’는 것보다. ‘틀리면 혼난다’라는 불안의 감정이 자리 잡는다.
실수에 대한 타인의 과한 반응은
죄책감과 수치심을 유발하고 결국 이를 피하기 위해 ‘다시는 시도하지 않는다.’
실수로 인하여 주어지는 부정적 반응을 피하기 위해 더는 실수하지 않으려 하는 동안
아이는 새로움을 경험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
실수는 내 존재의 위협으로 자리 잡고,
실수하지 않기 위한 불안감으로 결정과 선택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타인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며 살아간다.
그런 네가 되지 않도록,
나는 과잉의 반응을 자제하며, 우리에게 두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만들려 한다.
이 다짐은,
변수에 대하여 넉넉하지 못한 나를 반성하며,
나의 날카로움과 격양된 반응에 아파한 이들에 대한 미안함의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