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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Nov 15. 2024

보석세공사

해마다 가을이면


해마다 가을이면 이곳으로 오는 아름다운 여인이 하나 있어요.
금빛 긴 머리카락과 흰 피부, 보랏빛 눈동자, 석양빛 입술...

그녀는 어김없이 자신 소유의 별장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아요.
그녀는 타국에서 크게 성공한 보석세공사라죠.

그녀의 보석을 다루는 실력은 수려했어요.

하지만 보석상에서 손님들은 그녀의 보석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유명한 이름을 지닌 보석세공사의 작품으로 눈을 돌렸지요.

결국 그녀의 보석은 다시 그녀에게로 돌아갔어요.

절망하는 보석세공사를 걱정하던 노부부는 보석세공사의 보석을 모두 사들였어요.


그리고 공주에게 선물했지요.


그 노부부는 보석세공사의 후원자이자 양부모였던 것입니다.

공주가 기뻐하며 그 보석으로 치장을 하고 백성들 앞에 서자 많은 귀족들이 그녀의 보석을 찾기 시작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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