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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Nov 15. 2024

보석을 빛나게 하는

화분에는 레몬 향을


화분에는 레몬 향을 풍기는 허브가 있었어.
잔에는 가을의 숨결이 노래하고 있었어.
너의 노래를, 내 귀에 잔잔히 울리게 하고는 네 모자로 내 얼굴을 덮었을 거야.
밤이 온 줄 알았어.
푸르른 별 빛이 타오르고 손의 그림자가 영혼을 부르는 거야.
저무는 가을 탄생석과 같이 눈부시고 작게 작게
내면과 외면의 얼굴을 반쪽씩 맞추어 놓은 그런 것.

달나라 같은 너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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