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동방의 진주

아주 솔직한 심정은

by Lana Mar 06. 2025



아주 솔직한 심정은

깨지고 부서지다 못해 가루가 되는 것 같아요.


언젠가 아버지로부터 듣던

동방의 진주 이야기 생각나요.


장식에 사용하기 위해 모아들인 진주마다

작은 흠집을 내고 줄을 엮고

한 알 한 알 백합꽃을 새기는 것 같아요.


장식은 사랑이고 모아들인 진주는 순수한 마음이죠.

작은 흠집은 그 사랑을 위해 내가 겪는 아픔이에요.

줄은 온전히 나를 내어놓는 것이고요.


처음에는 아무도 진주의 희미한 광채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단순한 우아함을, 그 감미로움을.


그 보석의 주인이 말씀하시기까지.


; 우아함은 내가 마침내 얻은 가장 귀한 보석과 같다...




이전 14화 스스로 갇힌 존재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