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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뒤 흐림

by 안성윤


회색빛 하늘처럼

내 마음은 눈물 흘리지 못하고

상처만 쌓여가고 있네요


여행 중에는 날씨 좋은 것이 최고인데도

비 내리지 못하면 구름만 드리우면

방긋이 웃는 햇살을 볼 수 없잖아요


나는 더 이상 태양 없이 빛날 수 없는데

오늘은 나를 위해 웃어주는 태양 대신

내가 태양을 위해 울어줘야 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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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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