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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의 매듭

미완

by 안성윤

실타래처럼 얽히고 성킨 운명들도

그 매듭을 풀어보면 기다란 선으로 이어져 있지요

복잡하게 꼬인 줄을 강하게 잡아당겨 봤자

서로의 목만 조여댈 뿐이에요

알렉산더는 그 선을 단칼에 잘라버렸지만

저는 둥글게 꼬인 운명들 위에 아름다운 꽃을 심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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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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