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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작 Dec 26. 2021

기적


그때는

8월의 저녁 한때,

목덜미를 스쳐가는

바람이었고


그래서

파랗게 물든

이른 일곱 시의

저녁 하늘이었다가


아무도

눈치 못 챈

허공의 잔상

별똥별이었다


그래서

그대는 그날의 그때부터

나의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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