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행일기#7] 마지막 휴식 즐기기
안녕하세요, 짱무원입니다.
오늘은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휴가를 즐겼습니다. 교육행정직은 주로 행정실에서 일하게 되는데, 행정실은 거의 열이면 열 겨울이 가장 바쁩니다.
예산 및 회계마감은 기본이고, 말석이라면 무조건 연말정산과 기록물 등 다양한 업무가 겹쳐서 찾아옵니다. 저는 어느덧 여러 번 경험해 보게 되었지만 보통 신규들이 1월에 발령 나면 정말 힘들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매뉴얼이 대부분 정확하지 않고 동기들에게 물어물어 힘겹게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매일 야근은 기본입니다.
매뉴얼이 정해져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전임자는 떠났고 홀로 남은 저는 모든 업무를 감당해내야 합니다. 그래서 신규 때는 겨울이 참 길고 춥게 느껴집니다. 저도 겨울이 오기 전에 짧은 가을을 최대한 즐기려고 합니다. 그래야 어둡고 간 겨울을 잘 버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주말이라 더 이상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 없다고 하니 더욱더 마지막 휴가를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은 날씨가 참 좋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제가 감당해야할 업무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일하다보니 어느덧 사계절을 한 학교에서 맞이한다는게 새삼 뜻깊게 느껴집니다. 겨울이 오기 전엔 항상 이번까지만 일하고 그만 둬야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다가도, 겨울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기지개를 펴는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요.
어느덧 가을이 완연해진 듯한 요즘,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