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한 사람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닌 거야.
♡관계는 한 사람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닌 거야.♡
잦은 싸움에 헤어질까 두려워
청혼을 한 찌질이.
모질이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지만
시간을 주기로 한 마음에 마냥 기다린다.
애써 아닌 척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불안한 마음은 여전한 찌질이였다.
친구 소개팅
성난 파도가 마음을 어질어질하게 해서 그럴까?
찌질이가 모질이의 눈치를 보며 작전을 바꾼듯하다.
모질이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 비유를 맞춘다.
어느 날 그러던 찌질이에게
여자신입사원이 붙었다.
성실한 찌질이는 친절히 알려주며 일을 가르쳤고
신입사원과 함께하는 시간이 자연스레 길어졌다.
같은 또래였기에 말도 잘 통하고 여자 친구 없는 친구들에게
소개도 시켜주며 낮에도 밤에도 쉬는 날에도 모임자리가 늘어만 갔다.
불안했던 마음이 잠시 멈춘듯해 보인다.
"다 좋은데 나한테 소홀 해지는 건 싫어"
"아니야, 난 너에게 소홀한 적 없어."
"그래? 그럼 다행이고."
며칠 뒤 모질이와의 2주년 기념일을 놓쳐버렸고,
다가오는 모질이의 생일날이었다.
"오늘 뭐 해?"
"친구들하고 약속 있어!
그 신입여직원 친구 소개해주기로 했거든."
"꼭 가야 해? 미루면 안 돼?"
"어떻게 그래, 다들 직장인인데."
"알았어. 잘들 놀아!"
화가 난 모질이는 집으로 향했고 다음날 점심시간이다.
"선배님! 어제 생일은 뭐 하셨어요?"
"그냥 집에 있었지... 피곤해서!"
그 자리에 있던 찌질이의 당황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둘이만 아는 사내 연애 중 자연스레 알게 되는 타이밍이
적절한 한방으로 K.O승 하게 된 기분!
'큰일 났다!
찌질이의 눈빛과 마주한 모질이다.
뒤에 일어날 일들로 머릿속이 캄캄한
찌질이는 안절부절못한다.
"끝나고 만나자!"
"아니. 뭐 하러!"
냉정하게 말하는 모질이에게
더 이상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모질이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보며
'바보바보바보...'
축 처진 어깨로 집으로 향하지만
발걸음이 무겁고 시간 가는 지금이
더 무섭기만 한 찌질이다.
그것 봐...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는 일들이 많이 있어.
입장이 그렇고 상황이 그럴 때가 있어
그런 거겠지...
하지만 관계는 한 사람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없는 거야.
지나고 나면 중요한 순간들을
놓쳐 버린 후회들이 많이 남아있거든...
편안해진 익숙함 뒤엔 불만들이
자리를 잡아 아우성거리게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