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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won Oct 10. 2021

자전거 월드컵

매년 개최되는 로드 월드컵 챔피언쉽.

몇해만 지나면 백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행사.

올해는 벨기에의 플란더스 지역이 그 무대.


한달전부터 요란하게 여기저기 길을 막고

도로를 고치고 무대를 뚝딱뚝딱 세워 만들고.

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분주해보인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도로는 부산스럽고 활기에 넘친다.


 그러나 시간이 다가올수록

여기저기 길을 막는다는 안내가 쏟아지고,

학원과 학교의 폐쇄통보가 오고,

시내외 거주자들은 행여 외출하는데 문제가 생길까

복잡한 길안내문을 보고 또 보고, 묻고 또 묻고.


한순간, 와 이거 진짜 너무 하잖아, 화가 나지만..

그래도 이 도시가 이렇게 열정가득한 도시였다니,

이렇게 에너지가득한 도시였다니,

생각하니 내가 사는 이 도시가 새로운 곳으로 느껴진다.


흥분된 사람들과 들썩이는 도시들.

사이클링이 만드는 이 나라의 진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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