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시로 오늘의 너를 위로한다. 07
여기서 우리는 상품사회, 부르주아 사회의 중요한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앞 장에서 말한 것처럼 이제 공동체는 없습니다. 생존은 철저히 개인에게 맡겨져 있습니다. 아무도 곁을 돌보지 않습니다. 누군가 굶어 죽는다면 그 자신의 책임입니다.... 생존은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데 운명은 그가 통제할 수 없는 사회적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각자 도생하라, 그러나 운명은 함께 맞는다! 이런 겁니다. 고병권, 북클럽 자본 3권, 화폐라는 짐승, PP.120-121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2-13
영웅들의 조건 - 누군가 영웅이 되고자 원한다면, 먼저 뱀이 용으로 변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적당한 적수가 그에 없는 셈이다. -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498.
참되고 진정한 것은 세상에서 좀 더 수월하게 세력을 얻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는 자들이 그것의 유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질식당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방해받고 제지당하는 이유는 그러한 사정 때문이다. 나의 경우 내 나이 갓 서른에 이 책이 나왔지만 일흔둘이 되어서야 제3판이 나오는 것은 그러한 결과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관해 나는 “하루 종일 달리다가 저녁이 되어 목적지에 이르면 그것으로 족하다”라는 페트라르카의 글에서 위안을 얻는다. 나도 마침내 그 나이에 도달하여 이제 내 생애의 막바지에 효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만족감을 느끼며, 옛날의 통례에 비추어 볼 때 뒤늦게 시작된 만큼 오랫동안 지속되리라 희망을 품는다.,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3 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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