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나도 처음 경험해 보는 수영대회

제31회 서초구청장배 꿈나무 수영대회.


대회를 6월 말에 접수해 놓고, 이날만을 기다렸다.

대회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고,

매일 동네 수영장에서 동기부여 없이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배우는 수영을 넘어

다른 세상을 보길 바랐다.



아이와 나.. 동시에 휘둥그레했던 순간들이 있다.

전문 선수 같은 포스에 아이도 나도 기가 눌렸던 초반.


워밍업 순간이 오고, 서원이도 지온이도 연습을 스스로 한 바퀴 더 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 혼자 대기실에 들어가야 하는 순간.

씩씩하게 들어가서,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은 지온이.

그 짧은 팔과 다리를 파닥거리며 20명 중 18등을 했다는 것이 기특. 마냥 기특하기만 한데

그녀도 등수 욕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 잘해준 서원이

평영 부분 2등으로 상장과 메달을 동시에 받았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자랑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동네 수영장을 넘어 다른 수영장에서 대회를 경험해 본다는 것이 전부였는데


아이들은 내년에도 반드시 나갈 거라고 했고

”너무 떨렸지만, 경기가 끝난 후 신나고 재미있었다 “라고 했다.


오늘 얼마나 멋있었는데, 너희 스스로도 알고 있는 듯하다.

엄마로, 같은 수영을 배우는 같은 위치의 사람으로

너희가 자랑스럽고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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