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마를 들이면서, 요리에 더더욱 열정을 쏟고 있다.
아니, 쏟으려고 한다.
배울 때는 재미있고 관심이 가는데,
집에서 해보려고 하면, 설거지통 물이 넘치면서 그냥, 또 대충하게 된다.
나는 손맛이 없는 것인가? 아님 진짜 요리를 하고 싶은 것인 맞는가
샐마를 사는 것이, 돈을 쓰는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수업을 들을 때는 여러모로 배우고 싶고 잘하고 싶어서
그곳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오늘 저녁을 준비하면서, 내가 진짜 이걸 원하는게 맞는지… 내가 좋아하는게 있긴 한건지…. 궁금해졌다.
로마마라톤때 알게된 클라라라는 친구는 클린키친에 진심이었다.
실제로 만드는 음식이 훌륭해보이고 아이들들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모방하고 싶은 것인지?
아이들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음식에 신경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늘은 난생처럼 장어덮밥을 만들었다.
만들면서, 대충하고 싶어졌다. 주방은 난리….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이 또 없다. (아이들은 장어에 관심이 없더라)
반응이 이러니, 화가 난다.
내가 진짜 원하고 잘하고 싶은 것이 있긴한걸까?
원칙이 없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