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1주일 전에 춘천키즈레이스를 신청한 나에 대해서…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너무 피곤해서 몸이 죽을 것 같다.
나는 왜 키즈레이스를 신청했고, 그 전날 가려고 숙박한다고 했을까?
과거의 나의 탓을 해보지만, 해결해야 하는 건 오늘의 나다.
지저분해진 집을 치우고, 락스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아이들 짐을 트레이더스조 가방에 쑤셔 넣고
춘천으로 출발을 했다.
2시간 내내 차 안에서 아이 둘은 싸우고 난장판이다. 결국 차 안에서 화가 폭발했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거지 같은 46살 아줌마다.
사실 강촌엘리시안은 켈로그를 다닐 때, 워크숍 장소로 자주 오던 곳이다.
그게 벌써 족히 10~15년 전인 거 같아.
그 야외에서 마시던 맥주도 좋았고, 그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과거의 나를 그리워하는 것인가…)
궁금증을 해소하기엔 솔직히 내 에너지는 유한하고
뉴질랜드 여행이 1주일밖에 안 남았다.
에너지를 발산만 하는 모습, 진짜 거지 같아!!!!!!!!!!!!!!!!
아이들은 리조트에서 뛰어놀고,
나는 주섬주섬 스스로를 비난하는 화살을 정리해 본다.
일단 저녁 시간을 아이와 잘 보내고
없는 에너지를 굳이 끌어보려고 하지 않고, 내 피부 내 감각이 닿는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채집해 봐야지.
그리고 또, 피부로 깨달았잖아.
여행 앞두고 일정을 무리하게 잡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