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까지 사랑할래…

내가 빛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빛나는 것이 더 좋다.

서원이가 피니쉬 라인을 밟을 때, 흥분을 감출수 없었고

지온이가 2등으로 들어왔을 때 기특함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왜 나는 달려도 실력이 늘지 않을까… 스스로 현타가 온다.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보며, 내 실력과 기록이 비교가 된다.

천천히 달리고 싶어서, 기록이 부끄러워서 시작한 서원이와 달리기


왜 이렇게 자신을 끝없이 비난할까?

내 그림자조차 사랑하고 싶다.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고 싶다. 내가 하는 선택들을 응원해주고 싶다.

자신을 사랑하는 나를 보며, 아이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달리지말라는 말이 나 발목을 붙잡는다.

몸이 안좋은데, 여행을 앞두고 30킬로 lsd 말도 안된다는거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하지만 포기가 안된다.

이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낭비하는 시간이 행복이라는 문장이

오늘 인스타그램 친구들 스토리에서 많이 보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낭비한다…..

축구 끝나고 9시 넘어서 아이와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축구장에서 어떤 슛을 배웠는지 넘었는지 말하는 시간이 행복이다.

끝까지 따라나오는 지온이도…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사랑이고 행복이다.

내 시간을 사랑하자

내 그림자를, 나를, 나의 어두운 면을, 모든 것을 사랑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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