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내가 읽는 책들이 스스로 믿기지 않는다.
지금은 <조선전기 미술대전> 국립중앙박물관에 출품된 작품들과 서화 불화들을 찾아보고
오늘은 유홍준 관장님의 강연에 다녀왔다.
나는 역사 뿌리는 모르고 살았던 사람이다.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몰랐다는 표현이 맞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추사 김정희를 시작으로
안목,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문화에 애정이 깊다.
여러 친구와 함께 공부하니, 내가 나도 모르게 대충 넘겼던 대목에 다시 살아나는 경험도 종종 한다.
그래서 요즘 내가 노는 물이 참 감사하다.
입고출신 모임에서 유홍준 관장님 강의가 있다며 알려줬다.
평일 오후 2시~4시
친구들이 아니면 절대 내 시간을 쪼개가며 듣지 않았을 강의다.
관장님의 강의를 듣고,
아이들과 2번이나 방문한 이 전시를 내가 보이는 것만 보았구나라는 깨달음이 있었다.
31일 되기 전에 다시 한번 진득하게 전시를 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친구들과 함께 귀한 가치 안에서 노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