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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2024년 1월 12일

by So

그동안 계속 찍고 싶었던 오키나와 촬영을 했다.

미군 전투기 소리에 괜히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생각보다 미군기지가 굉장히 커서 놀랐다.


춘천에 있던 기지보다도 몇 배는 더 컸는데...

일본이라기 보다도 정말 기지만 있는 기분이 들어서

이상했다.


끝없이 펼쳐진 예쁜 빛깔바다를 보며,

문득 배봉기 할머니는 이 바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히 난, 그 마음을 알 수 없고, 헤아릴 수조차도 없다.


눈이 시리게 파란 바다가 괜스레 슬퍼 보였다.

조금씩 노을이 지는 그 바다를 한참 바라보았다.

가만히 그녀를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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