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직장생활이라는 게 살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정말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매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고 그 반복 속에서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더 큰 것 같다. 그래서 직장인의 삶이란 직장 안에서는 두려움이 직장밖에서는 지겨움이 공존하는 인생이라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직장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으면 삶이 안정적일 수는 있지만 더 이상변화무쌍한 일은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탈'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겹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지켜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미래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사회초년생이거나 직장생활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 혹은 사내인간관계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실천해보면 좋을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반은 간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오늘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가만히 있기’다. 직장생활에서 말을 아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격은 모두 다르다. 드라마‘미생’을 보면 장그래처럼 들어도 못 들은 척 봐도 못본 척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한석율처럼 수다스럽고 활발하게 말하는 직원도 있다. 실제직장도 그렇다.
누군가는 신입시절부터 눈에 띄고 싶어 하고자 신을 드러내려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이 많아지고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도 많아진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의 말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다.
피곤한 일은 만들지 말기
회사는‘일’을 하러 만난 사람들이다. 아무리 인맥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람들끼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 결국회사에는‘내편’‘네 편’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사람에게는 이 말을 해도 되겠지”“이 사람에게는 마음을 털어놔도 되겠지”라는 생각자체가 위험하다. 회사는 그런 곳이 아니다.
그런데 가끔 회사에서 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학교 다닐 때 단짝친구가 있었듯이 회사에서도 그런 관계를 기대하는 경우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연차가 쌓이면 그런 친구 같은 동료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기본적으로는‘없다’ 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회사에서의 인연은 퇴사와 동시에 끝난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말도 행동도 모두 아끼는 것이 좋다.‘할까 말까’ 한말은 하지 않는 것이 무조건 낫다.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보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게 들 피곤하다. 가능하면 항상 미소 띤 표정으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좋다. 무표정조차도 누군가에게는 트집이 될 수 있다.
또 하나당연한이야기지만 항상 공손해야 한다. 심지어 자신의 아랫사람에게도 그래야 한다. 흔히 “책잡힐짓하지 말라”고하지 않는가. 그 말이 맞다. 단 하나라도 책잡힐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전한 직장생활을 위해
이 모든 것은 어떤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바로‘나 자신’ 을 위해서다. 일도 힘든데 업무 외의 일들로까지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직장에서는 “조용히 맡은 일을 잘하는 사람”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가장 편하다. 그 이상의 수식어는 필요 없다. 수식어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피곤해진다.
직장에서는 또 하나의‘페르소나(가면)’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페르소나는 철저히 계산되고 계획된 자아여야 한다. 이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회사생활을 보다 현명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사회적 자아와 진짜 나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내가 더 안전하다. 부디 각자의 똑똑한 페르소 나를 만들어서 보다 평온한 직장생활을 이어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