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이
에일리의 ‘노래가 늘었어’ 라는 곡이 있다.
이별 후 음악에 몰두하며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했다는 노래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나도 체육교사가 된 후 체육에 몰두한 결과
양말이 늘었다.
스포츠 양말이다.
학교 체육 행사 후 남은 양말
학교스포츠클럽 참가 기념품으로 받은 양말
연수 후 받은 양말
스포츠 경기 관람 이벤트 상품이나 경품 양말
등등
그리고
다른 학교에 갈 일이 있으면
꼭 같은 체육교사들이 양말을 챙겨준다.
순자산은 별로 안 늘고
순면 양말만 늘어난다.
양(미국) 주식은 없고
양말만 늘어나는 꼴이라니
에라이 ‘양말이 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