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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국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21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by 어린왕자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ㅡ현충원 방명록


분명 약속하셨습니다.


국민과 함께 지켜냈던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히 지켜나가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누구도 들어올 수 있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누구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의 취임식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장소가 되는
의미가 남다른
이곳 국회


12월 3일을 기점으로
비상계엄의 벽을 뚫고
국민이 함께 만든 길
군인과 경찰에게
국민이 저항한다는 걸 보여주었고
소극적인 군인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날 밤 국민은
국회 안에서도 밖에서도
국민이 국민을 지켰습니다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혼돈과 절망 속에 나아갈 방향을 찾아
이곳에 모인 사람들

그의 약속을 들으며
꼭 지켜지길 기대하는 사람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국민 앞에 선 대통령


장갑차와 소총에 무너진 세상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는
국민 앞에 한
약속
깊고 깊은 상처 위에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간절한 소망
그 소망에 응답하겠다는
약속

한 강 작가의 말대로
죽은 자가 산 자를 도울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그 의미를 되물으며 선 자리

대 ㅡ대한민국을
통ㅡ합하는
령ㅡ명령으로 알고

맨손의 응원봉으로
군사 쿠데타를 장악하는 나라로
새롭게 만들겠다는 약속
유연한 실용정부가 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켜주십시오.


낡은 이념을 버리고
진보도 버리고
보수도 버리고
오직 국민의 무게만 있을 뿐
그 어떤 정책도 필요하면 쓰겠다는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약속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억압하는
규칙을 어기는 자들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는
약속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는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약속도

국민이 주인인 나라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음을
국민의 일상이 반영되는
빛의 광장에 모인
국정의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고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지 않도록
경쟁 대신 전쟁만 남은
경쟁에서 탈락하면 곧 죽음이라는
이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는
약속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

비싼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
싸우지 않고 평화를 외치는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는
약속

군이 정치에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에도
국민이 이끌어 준 길을 밟아
국민의 사명에 따라
오직 국민을 위해 걷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켜 주십시오.

ㅡ21대 대통령 취임사 중


ㅡㅡ취임사를 마치고 젤 먼저 김용태 야당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과 악수를 했고 방호 직원들을 만나 위로했고 단식 때 도움을 주었던 청소노동자를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다. 노동자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이며 함께 통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오늘처럼 먼저 손 내밀고 먼저 다가가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간절히 바란다. 국회 밖으로 나와 잔디광장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함께 손을 흔들어 주었다.
계엄 날 시계탑 아래 숨어 언제 잡힐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었던 그날을 상기하며 같은 곳 같은 장소 이곳 국회에서 다시 굳건한 민주주의를 부르짖었다.

대통령 첫 행사가 야당 대표들과의 식사 자리다. 굉장히 의미 있고 굉장히 상징성 있는 일이다. 통합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야당 대표들과의 만남을 지속했으면 좋겠다.

흙수저보다 못한 무수저 소년공이었던 이재명을 떠올리며 지금도 밖에서 싸우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생각해 달라는 진보당 대표의 축하 인사에 가슴이 뭉클했다.

ㅡㅡ나도 길 밖에 선 노동자입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노무현의 시대가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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