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 수 있도록
저건 보름달
분산성 위에 곱게 떴다
캄캄한 밤하늘에
어느 눈 맑은 노신사의 소원을 담았을까
해가 진 산등성이 지키고 섰다가
둥근달이 떠오른 시각
두 손 모으며 고개를 조아렸다
우리ㅡ반짝일 수 있도록
둥근달도 반짝인다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달
별빛을 품었다
길 밝혀 주소서
담담히 걸어갈 수 있도록
있는 힘껏
아름답게 지는 한 해를 위해
우리
좋은 안녕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