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ㅡ 카르페 디엠
"내가 왜 이 위에 섰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 이 위에 선 이유는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거야. 이 위에서 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지. 믿기지 않는다면 너희들도 한 번 해봐. 어서, 어서! 어떤 사실을 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도 봐야 해. 틀리고 바보 같은 일일지라도 시도를 해 봐야 해." ㅡㅡㅡ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중에서ㅡㅡ
책도 몇 번을 읽고
영화도 몇 번을 보았다.
알고 읽어도
알고 보아도
가슴에 남는 건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라는 것.
카르페 디엠 Carpe Diem ㅡ 오늘을 즐겨라.
이 말은 지금은 더 유효하게 쓰인다. 오로지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 위해 부모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갖는 것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던 그들에게 파문을 던진 사람. 웰튼 아카데미 출신의 키팅 선생님이다.
전통과 명예와 규율과 최고를 교훈으로 삼는 웰튼 아카데미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만들어 부모가 원하는 삶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 변화의 중심에 키팅 선생님의 남다른 교육관을 가슴 뭉클하게 느끼게 된다.
키팅 선생님, 자신이 느껴보았고 살아보았고 뼈저리게 경험해 보았기에 아이들의 앞으로의 삶이 좀 더 독립적이고 긍정적으로 살길 바랐던 것이다.
지금은 공부가 전부인 세상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방향으로 직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참으로 다행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공부를 강조하고 입시에 얽매이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학교 다닐 때 수학이랑 과학 시험을 안 치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만 했더라면, 우리나라에도 그런 시스템이 있다면 난 아마 지금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 텐데 말이야.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엄청 유명해져 있을 텐데 그것에 대해 넌 어찌 생각하니?"
일전에 친구와 독서모임을 하고 나오면서 내가 했던 말에 한바탕 웃고 말았지만 진심으로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직업을 삼는다면, 하고 싶은 연극을 하지 못해 닐처럼 자살하는 아이들도 없을 것이고 토드처럼 자존감 낮다고 여기는 아이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중학교 입학하는 아이에게 소개한 책이다. 영화도 함께 보라고 권했다. 그 덕분에 나도 다시 읽게 되었다.
학교에 적응하느라 힘들고 공부하느라 힘든 시기지만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 현재를 즐기며 사는 일이 얼마나 가슴 벅차게 다가오는지를 몸소 느껴볼 일이다.
카르페 디엠~
#죽은시인의사회 #N,H클라인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