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은 소리 내어 내뱉지 않는다
월급봉투가 무심히 읊조릴 뿐
남편은 소리 내어 떠들지 않는다
소파에 돌려 누운 등이 낮게 들썩일 뿐
남자는 소리 내어 성내지 않는다
늦은 밤 우두커니 앉은 TV가 서로 다툴 뿐
아버지는 소리 내어 가르치지 않는다
뒤돌아 굳게 닫힌 문이 마냥 서러울 뿐
그들은 결코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비 오는 새벽 출근길 바짓가랑이가 그저,
조용히 내린다
평범한 일상의 글에 생각을 더해 특별하고 유쾌하게 만드는 여자입니다. 배운여자.생활밀착형 주부맥가이버를 꿈꿉니다. 물건뿐아니라 글로 사람의 마음도 고치는 주부맥가이버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