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 / 2부 8. (4)

2부 8. (4) 나는 더 이상 내가 나인 것이 아프지 않아

by 김희경 작가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삶에서 비롯된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심리적 통찰을 바탕으로 구성된 에세이입니다.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명으로 처리되었으며, 실제 인물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과거를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자 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저자의 주관적 시각에 따른 해석이며, 법적 사실을 단정하거나 특정 인물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 책은 특정 인물이나 집단을 비방하거나 공격하려는 목적이 아닌, 개인의 성장과 회복의 여정을 기록하고, 유사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제공하기 위한 진솔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이 기록이 비슷한 경험을 가진 누군가에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글에는 가족 내 학대와 상실 등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실 때 스스로의 마음을 가장 우선하시고, 불편함이 느껴지면 언제든 멈추셔도 괜찮습니다.


2부. 나의 진짜 신념을 세우기 위해 – 경계 짓기와 믿음 바로잡기


- 나의 핵심신념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8. 내가 선택받지 못한 건 내 탓이다.라는 신념 부수기


(1) 상처의 대물림

(2) 양가적인 감정 안에서 누군가를 선택해야 할 때

(3) 아직도 매일 꿈속에서 살아 숨 쉬는 언니에게

(4) 나는 더 이상 내가 나인 것이 아프지 않아





8네컷.jpg AI 네컷 만화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삶에서 비롯된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심리적 통찰을 바탕으로 구성된 에세이입니다.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명으로 처리되었으며, 실제 인물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과거를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자 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저자의 주관적 시각에 따른 해석이며, 법적 사실을 단정하거나 특정 인물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 책은 특정 인물이나 집단을 비방하거나 공격하려는 목적이 아닌, 개인의 성장과 회복의 여정을 기록하고, 유사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제공하기 위한 진솔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이 기록이 비슷한 경험을 가진 누군가에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글에는 가족 내 학대와 상실 등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실 때 스스로의 마음을 가장 우선하시고, 불편함이 느껴지면 언제든 잠시 멈추셔도 괜찮습니다.


2부. 나의 진짜 신념을 세우기 위해 – 경계 짓기와 믿음 바로잡기


- 나의 핵심신념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8. 내가 선택받지 못한 건 내 탓이다.라는 신념 부수기


(4) 나는 더 이상 내가 나인 것이 아프지 않아


나는 더 이상 내가 나인 것이 아프지 않다. 이 말은 내가 수십 년간 끌어안아온 신념의 무게를 내려놓으며 오늘 처음으로 할 수 있는 고백이다.


긴 시간 동안 나는 ‘선택받지 못한 것이 내 탓’이라는 무거운 신념 속에 스스로를 가뒀다. 그래서 선택받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왔고,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끊임없이 몸부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꿀 수 없는 현실과 상대의 마음 앞에서 결국 몸과 마음이 병들어갔다. 그러나 오늘 다시 돌아보면, 그 신념이 단순히 나를 억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린아이였던 내가 타인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을 내 탓이라고 여긴 것은, 사실 모든 문제의 책임이 내 안에 있다고 믿으면 오히려 상황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지부조화 속에서 고통을 감당하기 위한 자기합리화였고, 동시에 자기비난적 귀인(self-blame attribution)의 전형이다. 그렇게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붙잡는 순간만큼은 불안을 잠시 멈출 수 있었다. 결국 ‘선택받지 못한 건 내 탓’이라는 핵심 신념이야말로, 바뀌지 않는 현실 앞에서 생존을 위해 만든 열쇠였다.


하지만 곱씹어보면 내게 일어났던 일들은 애초에 내 탓이 아니었고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영역도 아니었다. 책임 소재를 하나하나 따져보면, 나는 단지 우연히 가장 약하고 힘없는 존재로 태어나 투사와 전이의 대상이 되었을 뿐이다. 친부의 인생은 그의 외할아버지가 체면을 지키려 잘못된 선택을 한 순간부터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친부는 친모와 외할머니에게서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경험했고, 이후 삶의 토대 자체가 흔들렸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을 정리해보면, 결국 할아버지가 한 번이라도 친부를 맡긴 친척집에 직접 발걸음을 옮겼더라면 많은 일이 어그러지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체계 이론에서 말하듯, 무책임과 회피가 이어지면 가장 약한 구성원이 자동으로 희생양(scapegoat)이 된다. 어쩌면 할아버지 역시 눈앞의 상황을 회피하며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돈만 보내고 친부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직접 확인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친부 아래 동생들이 경험한 가난과 그로 인한 학업의 실패도, 사실은 돈을 횡령한 친척 어른과 무책임했던 할아버지의 합작이었다. 그럼에도 친척은 명절마다 모이면 친부를 향해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그들의 분노와 복수심은 방향이 한참 잘못된 것이었다. 더 안타까운 건, 그 화살이 결국 가장 어리고 힘없는 나에게로 전가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친부의 딸이라는 이유로 친척과 친부가 깨부순 접시들과 물건들을 혼자서 치워야 했다. 친부에 대한 미움과 고통이 내게 집중된 이유는 단 하나, 내가 힘없고 통제 가능한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는 전형적인 투사(projection)와 전이(transference)의 구조다.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은 따로 있었지만, 그들은 감당하기 힘든 분노를 가장 안전한 희생양에게 쏟아부었다. 이는 조건부 사랑의 왜곡된 형태와도 닮아 있다. “너 때문에 다 망했다, 그러니 네가 책임져라.”라는 메시지는 사실상 ‘너는 조건을 충족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무언의 규칙을 심는 말이었다.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구조 속에서, 나는 오랫동안 내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쳤다.


왜 미움은 책임의 대상이 아니라 약한 상대에게 향할까. 인간은 불행과 상처를 직면하는 대신, 자신이 통제할 수 있고 반격당할 위험이 없는 대상을 택해 감정을 쏟아내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일종의 대리적 방출(displaced aggression)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스스로의 인지부조화와 불안을 줄이려 한다. 결국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자신을 정당화하며, 피해자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자신의 악행을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나는 피해자였으니 가해자가 될 자격이 있다.’는 왜곡된 당위가 생겨난다. 이로써 진정한 악인이 탄생한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사과하지 않는 가해자와 이유 없이 피해자가 된 사람은 하나의 묶음이 되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이 고통과 불안의 대물림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가정과 공동체, 나아가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세대 간 정서 전이(emotional transmission)라고 부른다. 친부를 떠올릴 때마다, 차라리 그가 돈 한 푼 없고 권력도 쥐지 못했던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고통을 해소하지 못한 채 가장 가까운 대상인 새어머니, 새어머니의 자녀, 그리고 나와 동생에게까지 피해를 끼쳤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어머니는 또다시 자신의 고통을 동생에게 전가했다.


어릴 적부터 천여명에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늘 1등을 도맡았다던 친부와 친척이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밟았다면, 그 능력이 건강하게 쓰이지 못하고 오히려 지역사회와 국가에까지 큰 해를 끼쳤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뛰어났다던 친척도 친부의 교육비 때문에 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던 것이 억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억울함을 풀어야 할 대상은 나도, 친부도 아닌 돈을 횡령한 친척 어른이었다. 나는 그들이 그 사실을 명확히 깨닫기를 바랐지만, 동시에 그것조차 내 욕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내가 바랄 수 있는 건 단 하나, 더 이상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떠넘기지 않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면, 모든 고통과 불안, 복수심이 내 대에서 멈추게 된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여기서 끊어내지 않으면, 이 고통은 끝없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쓰며, 나와 같은 피해자들이 스스로의 고통과 불안을 멈출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도 자주 주저앉는다. 세상에는 나보다 더 큰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 많을 텐데, 나까지 고통을 보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럴 때면 글을 쓰는 내가 초라하고 부족하게 느껴져 한 글자조차 이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이 글도 2주 넘게 고민하다가 겨우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가해자와 피해자, 책임 소재를 떠올릴 때면 어김없이 엄마가 생각난다. 어린 나이에 줄줄이 딸린 동생들의 엄마 역할을 대신하며 술과 도박으로 유일한 생계 수단이던 어선을 잃은 외할아버지 밑에서 버텨야 했던 사람이 엄마였다. 결국 가족의 생계를 위해 친척이 운영하던 버스 회사에 버스 안내양으로 취직했던 엄마는 그 일을 하면서 친부를 만났다. 내 생각에 엄마는 늘 타인을 책임져야만 불안을 누를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친부를 선택한 것은 운명처럼 다가왔을 것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가슴 아픈 이야기를 가진 그는 누가 보아도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대상이었다. 이제 막 18살이었던 엄마의 마음이 요동쳤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엄마는 세상이 품을 수 없을 만큼 사랑을 쏟아내면 그가 변할 수 있으리라 믿었을 것이다. 거기에 친부의 신병 난 친구까지 끼어들어 두 사람을 방해했으니, 그 만남은 정말 로미오와 줄리엣 같았다. 나는 때로 엄마가 자신만의 로맨스 소설 속에서 주인공으로 살다 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소설 속에서 이야기는 결국 나를 향했다. “이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는 죽는다.”는 저주의 예언은 정말 운명의 장난 같은 이야기다. 친부의 신병 난 친구는 내가 잉태되기도 전부터 끊임없이 불길한 말을 쏟아냈다. 그리고 날짜와 시간까지 맞춰 내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들은 내가 ‘천명을 타고난 아이’라 했지만, 그 대가로 계모의 밥을 먹을 팔자가 들어 있다고도 했다. 결국 내 사주에는 처음부터 저주가 심겨 있었던 셈이다. 점쟁이 친구는 뒤늦게 엄마를 살릴 방법이라며 내게 액막이 이름을 지어줬다. 그러나 그조차 대충 처리되었다. 사업으로 너무 바빴던 친부가 이름 올리는 일을 시골 아버지께 맡기면서 문제가 생겼다. 시골 아버지는 그 이름을 들고 동사무소에 갔다가 한자가 중국 한자라 없다며 안된다는 말에 온김에 올린다며 대충 앞 집에 사는 언니이름으로 올리셨다. 결국 엄마의 죽음이 또다시 내 탓으로 돌아왔다. 친부는 내가 서른이 넘어선 후에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며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십 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 점쟁이가 지속적으로 내 사주와 이름을 계속 풀어내는 바람에 결국 내 마음에 드는 한글 이름으로 바꾸었다. 그렇게 한 후에야 비로소 그 관심이 시들해졌다. 돌아보면 정말 징글징글한 인연이었다.


엄마와 친부 사이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신들이 모든 책임이 나에게로 향했다는 것을 발견한다. “네가 태어나서 엄마가 죽었다.”는 말은 평생 반복된 저주였다. 그러나 따져보면, 나를 낳기로 선택하고 잉태한 건 두 사람이었다. 엄마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불안을 알면서도 이름 올리는 일을 시골 아버지에게 설명도 없이 맡긴 것도 친부였다. 만약 그토록 불안했다면 나중에라도 이름을 다시 올리고 개명했을 것이다. 게다가 친부의 친구가 축복을 가장한 악담을 퍼부었는데도, 그런 관계를 오십, 육십이 넘도록 끊지 못한 건 친부 잘못이다. 그러니 이 모든 책임의 주체는 분명히 친부와 그의 주변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엄마를 생각할 때면 여전히 안타까움과 미안함, 그리고 감사함이 함께 밀려온다. 엄마는 나를 낳고 나서 3년 내에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믿었기에 혼인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대신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라도 나를 낳겠다며 결혼식도 없이 원가정을 떠나 친부와 살림을 차렸다. 외삼촌의 말에 따르면, 엄마는 아름다움 때문에 많은 이들이 청혼할 만큼 사랑받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외삼촌은 친부를 “가진 것 없고, 동네를 떠도는 건달 같은 놈”이라 표현했다. 외가의 눈에는 누나를 훔쳐간 남자와 불행을 자초한 엄마가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그 미움이 나와 동생에게 향했고, 우리는 내가 서른 중반이 될 때까지 외가라는 울타리를 가지지 못했다.


“모든 것이 네 탓이다. 네가 태어나서 모든 게 잘못됐다. 그러니 네가 책임져라.”

이 말은 내 삶 전반을 지배한 주문처럼 반복되었다. 나는 끊임없이 돌이켜보려 애썼지만, 그 노력들이 무용하다는 걸 깨닫고 난 후 한동안 무기력 속에 빠져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 내가 무엇을 해도 바꿀 수 없다는 절망은 내 깊은 내면에 박혀 있던 왜곡된 핵심 신념을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긴 열병처럼 나를 휩쓸었다.


오늘이 되어서야 나는 내게 일어났던 일들이 내 책임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나는 엄마가 자기 목숨보다 귀하게 여긴 삶이라는 생각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래서 내 삶을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 오늘부터는 적어도 피해를 주지 않는 삶, 그리고 가능한 한 좋은 것을 나누는 삶을 살고자 한다. 더 이상 나는 타인의 마음을 바꾸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내가 작은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내 도움조차 상대의 여정을 방해할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나 역시 약한 인간임을 안다. 언제든 가해자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내 안에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내 인생의 여정을 스스로 제대로 걷는 것이야말로 나를 지키고 타인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 재부모화(self-reparenting)다. 더 이상 조건부 사랑을 좇으며 희생자가 되지 않고, 스스로의 안전한 부모가 되어 자기 삶을 책임지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말하고 싶다. 당신의 삶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일들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리고 당신이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그러니 당신만의 여정을, 당신을 위해 살아가라고. 당신도 스스로를 돌보며 안전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자격이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내가 나인 것이 아프지 않다는 것을 밝히며 글을 마무리한다.




오늘, 나는 다시 선언한다. 선택받지 못한 건 내 탓이 아니다.
타인의 몫은 타인에게 돌려준다.
죄책감은 문밖으로, 사랑은 내 안으로 둔다.
그리고 이제, 나는 나를 선택한다.



국내 도움처 : 국번없이 1393(자살예방상담전화)



2부 8. (4) 참고 자료


1. Festinger, Leon, A Theory of Cognitive Dissonance, Stanford University Press, 1957

→ 사용된 개념: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고통을 합리화하며 불안을 줄이는 자기 방어


2. Abramson, Lyn Y., Seligman, Martin E. P., & Teasdale, John D., Learned Helplessness in Humans: Critique and Reformulation,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 87(1), 1978
→ 사용된 개념: 자기비난적 귀인(Self-blame attribution), 무력감을 내 탓으로 돌려 통제감을 유지하려는 심리


3. Bowen, Murray, Family Therapy in Clinical Practice, Jason Aronson, 1978
→ 사용된 개념: 가족체계이론(Family Systems Theory), 역할 고착과 희생양(scapegoat) 구조


4. Freud, Sigmund, The Ego and the Id, W. W. Norton, 1923
→ 사용된 개념: 투사(Projection), 전이(Transference), 감정을 약한 대상에게 전가하는 심리


5. Dollard, John et al., Frustration and Aggression, Yale University Press, 1939
→ 사용된 개념: 대리적 방출(Displaced Aggression), 분노를 안전한 희생양에게 전가


6. Bowen, Murray, Family Therapy in Clinical Practice, Jason Aronson, 1978
→ 사용된 개념: 세대 간 정서 전이(Intergenerational Emotional Transmission), 미해결된 불안이 다음 세대로 이어짐


7. Rogers, Carl, On Becoming a Person, Houghton Mifflin, 1961
→ 사용된 개념: 조건부 사랑(Conditional Love), “네가 이래야 사랑받는다”는 왜곡된 메시지가 자아를 억압


8. Miller, Alice, The Drama of the Gifted Child, Basic Books, 1979
→ 사용된 개념: 자기 재부모화(Self-reparenting), 내면의 상처 입은 아이를 스스로 돌보며 새로운 부모 역할을 해주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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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


부제: 코디펜던트 가족 탈출기


프롤로그



‘상처’에서 ‘자유’로, ‘의무’에서 ‘선택’으로 나아간 김희경 작가의 신작.

가족이라는 감정적 언어 속에서 길을 잃었던 한 개인이 자아와 회복을 향해 걸어온 심리적 여정.



1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상처들

가족 체계 속 얽힘과 감정의 왜곡, 그 심리적 메커니즘을 들여다보기


1. 가족이라는 이름의 상처

혈연이라는 이름이 만든 구조적 폭력


(1) 가족이라는 말에 심장이 내려않을 때

(2) 가장 아름다웠던 날, 가장 잔인한 기억

(3) 생애 첫 기억 속 무가치함의 내면화 시작

(4) 침묵하지 않는다는 것


2. 가족이라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가족이라는 이유로 참아야 한다는 믿음의 해체


(1) 몇 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 기억 속에 남은 마지막 장면들

(2) 유일한 내 편이면서, 동시에 나를 파괴한 사람

(3) 누가 나를 구원해줄까

(4)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손조차 잡을 수 없었다


3. 가족 내에 형성된 내 역할을 점검하라

역할고착(Role entrapment)과

삼각관계(Triangulation)


(1) 역할 고착과 삼각관계, 그리고 세습되는 역할

(2) 아이로 태어나 희생자가 되기까지

(3) 희생양이 된 아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희생양을 자처하다

(4) 희생자 가족 재판에 서다

(5) 반복되는 구조, 멈출 수 있는 용기


-추가 : 가족 속에서 반복되는 심리 구조 6가지


4. 불쌍하지 않은 걸 불쌍하다고 말하지 마라

감정의 무효화(Emotional invalidation)와

2차 피해


(1) 기억 속 어머니의 따뜻한 도시락과

차가운 뒷모습

(2) 감정의 무효화와 2차 피해

: 이중의 상처

(3) 가사노동의 굴레 안에서 사라진 존재들

(4) 반복 강박 속에서 깨달은 진짜 감정

(5) 엄마가 너무 불쌍하잖아.

그러니까 네가 챙겨야지

(6) 타인의 불쌍함은 타인의 몫이고,

내 감정을 지키는 건

내 몫이고 나의 책임이다.


5. 사랑이라는 말의 함정에 주의하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통제의 언어


(1)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상처의 유산

(2) 사랑이라는 말의 함정

(3) 왜곡된 사랑과 고통의 반복

(4) 성공을 바란다며 발목을 잡는 사랑

(5) 왜곡된 사랑과 경계의 설정

(6) 자기 사랑의 회복과 치유의 여정


-추가 : 알고가기


6.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

연민은 선택이지만,

용서는 강요가 아니다


(1)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들

(2) 단돈 천원도 못 벌어오는

너는 불필요한 존재야

(3) 나중에 나랑 시골에 집 지어서 같이 살자

(4) 여행이 싫은 이유

(5)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



2부. 나의 진짜 신념을 세우기 위해 – 경계 짓기와 믿음 바로 잡기

나의 핵심신념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내가 만들어낸 생존의 신념들을 찾고 부수기



1. 나는 사랑받기 위해 희생해야 한다.


(1) 나는 사랑받기 위해 희생해야한다. 라는신념

(2)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내가 만들어낸 생존의 신념들

(3) 나는 사랑받기 위해 희생해야한다. - 공의존, 반복강박

(4) 어쩔 수 없었던 일이었으니, 네가 이해해야해라는 말의 함정


- 1. (1) 추가 :


(1)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 네이딘 버크 해리스 지음

/ 심심 출판사]

책 내용 중 ACE 항목을 가져왔습니다.

(2) ACE 점수에 따른 건강

리스크 해석 (Nadine Burke Harris 정리 기준)


2. 내 감정은 타인의 감정보다 중요하지 않다.

감정보다 의무가 우선이다.


(1) 벌써 마흔

(2) 충전되지 않는 삶, 회피에서 글쓰기로

(3)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4) 네 감정은 아무 것도 아니야

(5) 내 감정은 그 누구의 감정보다 중요하다


3. 나는 무언가 부족한 사람이다.


(1) 누구나 마음에 유리조각 하나를 품고 산다

(2) 속옷 속에 숨겨진 이야기

(3) 타인을 완벽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

(4) 거짓 행복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다짐


4. 내가 무너지면 모두가 무너진다.

나는 중재자이자 책임자여야 한다.


(1) 어린시절의 상처가 30%만 영향을 준다고?

(2) 당신이 해결하지 않은 과거는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다시 반복된다

(3) 파랑새를 만난 줄 알았다.

- 안전기지의 환상, 반복된 구원의 시도

(4) 여우를 피해 갔더니 호랑이를 만났다

(5)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내가 잠식되어갔다

(6) 무기력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7) 효도라는 이름으로 나는 나를 잃었다

(8) 우리는 서로의 부모가 되어주었다

(9) 더 이상 나를 구해줄 사람을

기다리지 않겠다


5. 진짜 나를 보여주면 버림받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는 사랑받을 수 없다.


(1) 어른이 되었어도 일부 미성숙한 사람들

(2) 내가 나라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 되기까지

(3) 네가 너라서, 딸이라서 버려진 거야

(4) 이랬다가 저랬다가

(5) 나라는 사람 그대로 수용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믿음

(6)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고,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없을 때

일어나는 일들

(7) 처음으로 나를 위해 경계를 세우다

(8) 진짜 나를 보여주면 버리는 사람들이라면

나도 필요 없다


- 추가 :


(1) 엠패스 테스트

(2) HSP 테스트

(3) GHATGPT

심층리처시를 활용한 HSP,

엠패스, 초예민자에 대한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통합 보고서


6. 내가 잘해야만 관계가 유지된다.

내가 못하면 사랑은 끊긴다.


(1) 너를 버릴 수도 있어

(2)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하고 싶지 않은

그대를 사랑해야 할 때

(3) 내 냉장고 열어봐 봐

(4) 내가 잘해야만 관계가 유지될까

(5) 내 마음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뿐이다


7. 나는 끝까지 견뎌야 한다. 참는 것이 미덕이다.


(1) 저 감은 시어서 못 먹을 거야

(2) 나는 끝까지 견뎌야 한다.

참는 것이 미덕이다

(3) 누더기를 걸친 마음

(4) 가면 속에 감춘 마음

(5) 더 이상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8. 내가 선택받지 못한 건 내 탓이다.


(1) 상처의 대물림

(2) 양가적인 감정 안에서

누군가를 선택해야할 때

(3) 아직도 매일 꿈속에서 살아

숨쉬는 언니에게

(4) 나는 더 이상 내가 나인 것이 아프지 않아


9. 나는 언제든 내 것을 빼앗길 수 있고,

내 마음과 몸을 돌볼 자격이 없다.

나를 먼저 챙기는 것은 이기적이다.


(1) 붉은 손톱

(2) 너를 통해 나를 봤다

(3) 타인의 과제를 타인에게 돌려주는 연습

(4) 나를 먼저 챙기는 것이 타인을 돕는 것이다


10. 내 감정을 드러내면 벌을 받고,

내 고통과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1) 영웅의 서사인가, 신의 은총인가

(2) 고통스러웠던 20대

(3) 도망가느라 바빴던 30대

(4) 내 생각과 마음이 가장 중요해



3부. 새로운 가족의 의미와 용서의 속도

가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기까지의 시간


1. 가족은 모두에게 따뜻한 단어가 아닐 수 있다


(1) 가족 신화와 현실 사이

(2) '가족'이라서 참아야 했던 순간들

(3) 이상화된 가족 상(像)이 주는 심리적 함정

(4) 가족의 언어 속에서 탈출하기


2. 구 가족과 신 가족을 구분하라


(1) 원가족과 선택 가족의 차이

(2) 경계를 세운다는 것의 의미

(3) 배우자의 원가족과의 관계

: ‘우리’와 ‘그들’의 구분

(4) 혈연이 아닌 유대로 맺는 가족의 힘


3. 자녀는 부모가 선택해서 태어난 가족이다


(1) 돌봄은 책임, 효도는 선택

(2) 불효라는 낙인이 만든 죄책감

(3) 부모의 한계와 자녀의 권리

(4) ‘돌봄의 책임’을 바로 세우기


4. 타인의 시선에 갇힌 나를 구하라


(1) 사회적 자아와 진짜 자아

(2) ‘좋은 딸’, ‘좋은 아내’라는 가면

(3) 인정 욕구와 수치심의 굴레

(4) 타인의 지옥을 내 삶에 끌어들이지 않기

타인의 지옥, 나의 지옥 각자가 걸어갈 길


5. 돕고 싶다면 나를 먼저 도와라


(1) 자기 돌봄은 이기심이 아니다

(2) 심리적 경계와 윤리적 선택

(3) 먼저 나를 구해야 남도 구할 수 있다

(4) 가장 먼저 용서해야 할 대상은 자기 자신

스스로를 연민하지 말 것


6. 스스로에게 행복과 자유를 허락하라


(1) 자기 연민과 자기 인정의 차이

(2) 행복을 선택할 권리

(3) 용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4) 가장 마지막에 도달하는 회복의 단계,

그 속도는 온전히 나의 것



4부 . 실천챕터


1. 삶이 어려울수록 글을 써라.

기록은 치유의 시작이며,

내면의 감정을 안전하게 꺼내는 방법이다


(1) 감정을 언어화하는 힘

: 글쓰기로 마음의 무게 내려놓기

(2) 하루 10분 글쓰기

: 짧아도 꾸준히, 무엇을 써도 괜찮아

(3) 나만의 안전한 글쓰기 공간 만들기

(4) 쓰기를 통한 내 안의 목소리 발견

(5) 기록이 가져다 준 회복의 흔적과 증거 쌓기


2.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감정적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 실천 가이드

문화, 예술, 취미, 레저의 유익


(1)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작은 실천 만들기

(2) 요리가 즐거워

- 만들고, 먹고, 먹이고

(3) 악세사리를 만들면서 발견한

내 안의 욕구

(4) 식물 속에서 발견한 인생

(5) 작은 소모임 또는 혼자 놀기

(6) 세상과 소통을 멈추지 않기


3. 작은 성취라도 내 노력으로 획득할 것

작은 성취를 통해 내면에 영양제 먹이기


(1) 작은 성취로 자기 효능감 회복하기

(2) 성취를 기록하고 스스로 칭찬하기

(3)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연습

(4) 노력의 과정 자체를 존중하는 태도와 연습

(5)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기



에필로그


가족을 다시 정의하는 것에서 치유가 시작된다.

사랑의 이름 아래 스스로를 잃어갔던 시간을 넘어,

이제 나를 회복하는 길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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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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