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말은 자명한 사실이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명제이다. 한편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자명한 사실을 구태여 입밖으로 내뱉으며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당연한 말이 그들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완전함이라는 무결점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인간은 점점 더 많은 합리화를 필요로 한다. 합리화 없이는 인간의 정신이 지탱될 수 없는데, 결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것을 상쇄할 만한 합리화 논리가 더 많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약하고 비겁한 위선적인 사람일수록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라고 말한다. 물론 위선자와는 또 다른 유형인 위악적인 철면피들은 예외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