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의 차원의 차원의 차원
“을”은 “병”과 “정”을 보고 말했다.
“그들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아이들이다.”
“병”아.. 이게 “을”의 인식이야.
“을”에게는 “병”이든 “정”이든 비슷하게 보이는 거야.
“병” 너에게는 “정”과의 차이를 두고 싶겠지만.
그렇다면 돌이켜 생각해보자.
“갑”에게는 “을”과 “병”과 “정”이 어떻게 보일까?
그리고 “갑중의 갑”에게는 “갑”들의 소꿉놀이가 어떻게 보일까?
궁극적으로 ‘우주’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보일까?
여기, 시선의 나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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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은
“병”과 “정”을
“꿔다 놓은 보릿자루”로 본다.
구분 없는 무채색 덩어리,
구경꾼적 냉소,
“저들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심판자의 프레임.
⸻
“병”은
“정과 나는 다르다”
나는 보릿자루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차이”를 욕망한다.
“나는 저들과 다르다”는
인정의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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