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의 대상은 남이 아니라 내가 되어야 한다

설계

by 메모

남의 세계관에 손님으로 들어가 주인행세를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어차피 남의 의식에 대한 통제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부질없는 짓이다. 그 세계관을 실질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오직 자기 자신밖에 없으므로. 석가모니가 태어나면서 외쳤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은 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홀로 존재한다는 말의 뜻은 자기의 세계관을 구성하고 통제할 수 있는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는 뜻이다.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심리조종자들은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면서 자기의 소중한 에너지를 부질없이 소모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더구나 그들의 행위로 인해 세계관을 구성하는 주체가 자기의 정원을 가꾸는데 상당한 방해를 받는다는 점에서 그들은 세상에 대하여 상당한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세계관을 구성하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의 의식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남의 세계관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시적으로 타인의 의식이 흐르는 방향을 유도하거나 방해할 수는 있다. 단지 이 정도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그들은 자기 자신의 에너지를 부질없이 소모하고, 타인의 에너지마저 무의미하게 소모시키고 있는 것이다.

내 세계의 주인공은 ‘나’일 수밖에 없다. 개인주의는 각자의 세계에서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선포한 개념이다. 개인주의는 내가 남의 세계관에 침범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남이 나의 세계관에 침범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내가 남의 세계에 침범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세계로 초대한 적 없는 손님이 주인 행세를 하려고 하는 경우 단호하게 선을 그을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게끔 자제하는 것과 남이 나에게 피해를 끼치지 못 하게 방어하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keyword
이전 19화외길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개의 굴을 뚫어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