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

합일

by 메모

가장 완벽한 형태는 원점, 그저 그 상태 그대로 있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지나치다면 부족한 것과 같은 것이다. 지나친 것이든, 부족한 것이든 이미 완벽한 상태에서 벗어난 것이기에. ‘지나치다’라는 관념이 생성되는 즉시 ‘부족하다’라는 관념이 동시에 생성되어 마치 강제로 시소타기를 하듯 나 자신을 구속할 것이기에.

가령 축구를 할 때 이미 완벽에 가까운 팀플레이를 구현하고 있는 팀에서 드리블에 특출난 선수가 드리블을 할 타이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대편 선수 몇 명을 제친다고 한들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팀에 독이 될 뿐이다. 그 드리블로 인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형태로 유기적으로 흘러가고 있던 팀플레이가 깨져버리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억지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억지로 무엇을 하려고 하면 무릇 지나치게 마련이므로.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과 같이 결핍된 상태에 불과하며 자연스러운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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