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남의 결점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려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기어코 남에 대한 평가를 끝마쳐야 비로소 안심하고 밤에 발을 쭉 뻗고 편안히 잘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남의 결점을 찾아 험담을 할 경우, 혹은 남에 대한 평가를 할 경우 비록 그것이 제 눈에 안경일지언정 막연하게 자기가 비방하거나 평가하고 있는 상대방보다 우월한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이유로 자기 혼자 힘으로 빛을 내지 못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온갖 결점을 찾아내려고, 일말의 정보라도 더 캐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자기의 존재감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다.
주변에 끊임없이 남의 험담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끊임없이 남의 정보를 캐내어 남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안심해도 좋다. 그 사람은 그저 열등감에 찌든 인간 군상에 불과할 뿐이니. 당신이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그 자는 ‘탁월한 추리력’으로 자기가 누울 자리를 찰떡같이 고르고, 본인의 무덤을 열심히 파들어가다가 마침내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