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그 둘의 감별이 우연과 필연 사이보다 더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왜 그럴까?
우연이 운명으로 변하는 경우
(1) 일기예보에서 오늘 맑음이라 하여 우산 없이 그냥 외출했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옷이 흠뻑 젖어 심한 감기에 걸렸다.
(2) 교차로에서 정지신호에 걸려 정차 중인데 갑자기 뒤에서 오던 차가 들이받아 목이 삐끗하여 한 달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3) 길을 가다 미끄러져 머리를 다쳤다.
(1) 비를 맞고 심한 감기에 걸려 폐렴이 되었고 그 폐렴으로 인해 나이 많은 그는 죽었다.
(2) 교통 사고로 목이 삐끗하여 한 달간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반신불수가 되었다.
(3) 길을 가다 미끄러져 머리를 다쳐 뇌출혈이 왔고 그 결과 식물인간이 되었다.
우연과 운명의 조건
- 우연이란 내 의도나 행위와 상관없이 생긴 일이 마치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처럼 내 인생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고 일과성으로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
그러므로 운명의 정체를 알아보는 능력이야말로 인생살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운명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