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 3
주택생활, 해 보면 힘듭니다.
그렇지만 정말 좋습니다.
많은 분들의 로망이기도 한 주택생활, 저는 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주택은 너무 비싸서, 산 속에 있는 주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교통이 많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10분 거리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고 전철역, 대형마트, 병원 등은 20분이면 갈 수 있는 도시 근교에 있는 곳입니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살다보면 신경쓸 것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계속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귀찮을 수 있지만 주인이 관리하는 만큼 주택생활은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창문을 열면 새소리가 지저귀고, 텃밭에 심어둔 채소 모종에서 쌈채소를 수확합니다.
여름에는 마당에 수영장을 설치해서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합니다.
가을에는 단풍잎 물드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좋습니다.
겨울에는 현관문을 열면 하얗게 쌓인 눈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철마다 바뀌는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주택생활은 정말 행복입니다.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벌레들이 어디에서 그렇게 들어오는지 이젠 징그럽지도 않습니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습니다. 그 외에~ 너무 조용한 것!
주택생활은 단점 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택생활이 정말 좋습니다.
인생에서 꼭 하고 싶었던 생활이기도 합니다. 자연이 가깝고, 텃밭에 채소를 심어보는 것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활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인생 뭐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싫어하는 것 하지 않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