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중등)부 은상 - 권윤경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님의 만화를 기쁘고 즐겁게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렇게 작가님께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제가 작가님의 만화를 접하게 된 계기는 애니메이션 「하이큐!」를 보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결말이 궁금했던 저는 만화 카페로 가 작가님께서 직접 그리신 원작 「하이큐!」를 읽게 되었는데요.
그날부터 저는 「하이큐!」에 푹 빠졌습니다.
애니메이션 「하이큐!」도 무척 재미있지만, 하루이치 선생님의 원작 「하이큐!」의 표현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림뿐만 아니라 작품의 표현 능력도 엄청나셔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보다도 만화 자체가 더 생생히 제게도 전달되는 기분입니다.
상시 옆에 두고 읽고 싶은 마음에 학교 도서관에도 신청했는데, 3년 내 처음으로 이번 해에 도서관에 「하이큐!」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언젠가는 집에도 쭉 장만할 생각이에요.
한때는 이런 만화나 스포츠가 마음에 무척 들었던 나머지 진도도 이쪽 길을 향할까, 했으나 애니메이션이나 「하이큐!」는 직업이나 일이 아니라 온전히 팬으로써의 마음으로 즐기고 싶어서 배제하게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만화 「하이큐!」에서 佐久早 聖臣(사쿠사 키요오미)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를 표현하는 단어와 학교의 슬로건이 '노력'이라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하이큐에 나오는 대부분의 선수가 재능에 노력을 더한 캐릭터라고 한다면, 이 캐릭터는 무언가 하나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으로 그 시작이 운 좋게도 배구였고, 끝을 보기 위해 끝없이 노력해 성공한 캐릭터이기 때문이에요.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씩 쌓아나가면서 빈틈이 생긴다면 노력으로 어떻게든 메워서 완벽을 직접 만들어 냈다는 점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표현하는 특징과 개성이 있는 캐릭터가 한 명이 아니라 「하이큐!」의 모두라서 제가 이 만화를 좋아합니다.
아마 작가님의 만화는 지금도, 앞으로도 제 즐거움으로 남아있을 것이고 제 행복을 만화라는 소재로 그려내 주신 후쿠다테 작가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작품활동 잘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독자 권윤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