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마운 누나에게

청소년(중등)부 금상 - 이환웅

by 편지한줄

항상 고마운 누나에게


누나, 가을이 돼서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지?


누나가 고등학교에 다니고 말을 할 기회가 잘 없는 것 같아. 누나랑 내가 어렸을 때는 항상 같이 놀고 가끔 싸우기도 했는데 사과는 항상 누나가 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어. 어릴 때는 누나가 엄청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어 보여서 조금 걱정됐는데 지금은 친구도 많고 게다가 남자친구까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내가 중1이 됐지만, 아직 철없고 사고 쳐서 어머니께 혼나면 누나가 위로를 해줘서 고마워. 솔직히 어머니께 심하게 혼나서 가출까지 생각했었는데 누나가 내 방을 지나가면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줘서 마음을 접었어. 그리고 항상 느끼는 게 누나는 말은 나쁘게 해도 마음만큼은 따뜻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러니깐 말 좀 착하게 해.


누나가 초등학교에서 조금 힘들었잖아…? 그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아직 미안해…. 그 일이 있고 4년이 흘렀는데 항상 나를 가르쳐주고 위로해주는 것은 누나인 것 같아. 누나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착한 데 비해 나는 공부도 못하고 성격도 별로인 것 같아서 부모님께 비교당할 때도 있는데 요즘은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누나는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플라워 카페 차려서 행복하게 살고 나도 꼭 래퍼가 돼서 누나 도와줄게. 아! 그리고 누나 기리보이 좋아하니깐 래퍼 돼서 꼭 만나게 해줄게.


누나! 항상 유치한 나를 이해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2019년 10월 17일

이환웅 올림.




2019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청소년(중등)부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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