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손바닥

죽일 수 없는 오공

by 킹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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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일 수 없는 오공


우여곡절 끝에 천계로 잡혀 온 오공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재판 따윈 필요 없을 정도의 엄청난 만행을 저질렀기에

바로 사형이 집행 된다.


오공 : 변호인 선임 기회는 주셔야


옥황 : 즐~

전시 중엔 즉결처형 쌉가능 ! 달게 받으라


오공 : 그럼 해보시던가 ㅋ


옥황 : ?


옥황 : 여봐라~ 저 놈 죽는 순간까지도 깝죽댄다 (ㅂㄷㅂㄷ)

당장 참하라 !!



푹 ! 댕강


휙 ! 댕강

(창 칼 부러지는 소리)


집행관 : 폐하~ 창 칼이 안 듣는뎁쇼? 다 부러집니다요


오공 : ㅋㅋㅋ 아따마 간지럽네 ㅎ


옥황: ㅂㄷㅂㄷ,,,,

여봐라! 신(神)도 벤다는 옥추통검으로 저 놈의 모가지를,,



휙! 댕강


집행관 : 똑같은뎁쇼?


옥황 : ㅂㄷㅂㄷ,,,,그럼 모든 것을 다 벤다는 칼의 끝판왕

어제 홈쇼핑에서 산 장미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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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



옥황 : 오~ 그대는 태상노군(노자) 아니시오??



아껴 먹으려고 놔뒀던 금단을 뺏겨

무위자연 마인드 콘트롤에 실패한 무위자연의 대가 ㅋ

노자가 또 쫓아왔다


※ 무위자연이란?

인위적으로 뭔가를 하지말고 흘러가는대로 자연에 맡겨라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라 라는 뜻

영어의 Let it be 와 일맥상통


금단을 뺏긴 분함이 가시지 않았는지 무위자연 따윈

개나 줘버린 것이다 ㅋ


오공 : 아따~ 영감재이 끈질기노,,

이미 먹은 거 게워 낼 수도 없고,,거참


노자 : 흥 !



노자 : 폐하~점마는 구천년산 복숭아도 많이 쳐 먹은데다

저의 금단까지 훔쳐 먹은 상태라 창과 칼로는

죽일 수 없사옵니다.


옥황 : 그럼 어쩌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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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로,,,가마솥처럼 보인다면 믿음이 부족하도다 사바하~)



노자 : 꿉읍시다.

가마솥 통구이 추천 !!


옥황 : 점마가 가만 있겠나? 뚜껑열고 난리 칠텐데?


노자 : 그럴 줄 알고 영험한 팔괘로를 준비했사옵니다.

밖에서 열기 전까진 안에선 절대로 못 엽니다. 엣헴!



오공 : 햐~~ 저 영감 뒤끝 작살이네 ;;;;


옥황 : 콜~


이리하야 원숭이 통구이가 시전 되는데

요리가 완성되기 까진 무려 49일이라 집행관은 장작 대기에

여념없다.


드디어 49일이 지나고

지금쯤이면 액기스가 충분히 우러나왔을거라 판단한 집행관이

팔괘로의 뚜껑을 여는데


" 네 이놈들 !!!"


하며 악에 받친 오공이 뛰쳐 나온다.




2. 악에 받친 오공, 천궁을 박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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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화신이 된 손오공)



어찌나 악에 받쳐 날뛰는지 아무도 말릴 자가 없었으며

옥황상제가 기거하는 상제궁은 완파가 될 정도였다.


그나마 오공에게 비빌만한 무공을 지닌 이랑진군은 하계에서

기거하는 중이라 당시 천계에선 오공을 당할 자가 없었다.


본인의 궁이 박살날 때까지 와들와들 떨며 숨어있던 옥황상제


옥황 : 팔괘로를 추천한 무위자연의 대가 노자 어디갔노?

어딨노 !!!


신하 : 이럴 땐 무위자연을 제대로 실천하시는가 봅니다

선택적 무위자연 최우선 !!


옥황 : 하아~~ 영감탱이 약삭빨라,,,


옥황 : 아이고,,,이러다 천궁 다 박살나겠네

하느님 부처님 나 좀 살려주시오~~


나 좀 살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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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럿다 하면 1시간 20분,,,엉엉 울음,, 오빠 살려주시오...)

(feat.탑골공원)


옥황 : 하느님 부처님 나 좀 살려주시오....



"저 불렀습니까""




3. 끝판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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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여래 , 석가모니)



옥황 : ?


옥황 : 아니 지금 부처님 등판? 레알? 트루? 오마이 갓 !!!

아이고 부처님 나 좀 살려주시오


석가 : 안그래도 밖에서 원숭이가 깽판 치는 거 봤습니다.

제가 손 좀 봐줄까요?


옥황 : 오~~ 할렐루야!! 영광 영광 영광 여어엉 광!!


석가 : 그건 나 아닌데?


옥황 : 누가 구하러 올 줄 몰라서 둘 다 준비하느라 ㅋ

뭣이 중헌디? 빨리 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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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공아~ "


한편 깽판질에 여념없던 오공은 본인의 본명이자

법명이 들리자 흠칫 놀라며 뒤돌아 본다.


여태 천계에선 원숭이 또는 그나마 제천대성이라

불리었는데 법명인 오공이란 소리에 놀란다.


오공 : 뉴규,,,??


평소 성품 대로였으면 웬놈이냐? 라고 했을 터인데

뭔가 모르게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석가 : 그대는 수보리 조사(수부티) 제자가 아닌가?


오공 : 근데?,,,,,,,,,,,,요


석가 : 수보리 조사는 나의 제자이니라,,,


스승님의 스승을 만난 오공은 움찔하며 기세가 한 풀 꺾인다.

그러나 짐짓 태연한 척 하며 허세를 부리는데


오공 : 어쩌라고??,,,,,,,,,,,,,,,,,요


석가 : 너 말이 좀 짧다?

그나저나 상제님의 궁을 박살내다니

니가 아주 간이 배밖에 나왔구나


오공 : ㅋㅋㅋ 아~ 그 영감? 어디 숨었노? ㅎㅎ

옥황상제도 뭐 별거 없던데? 나이 순으로 하는강?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나을 듯,,,,,,,요 ㅋ



4. 소변금지 낙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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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 : 그래? 네가 그렇게 잘난 놈인가? 사이즈도 그렇고

지금 내가 손으로 움켜쥐면 꼼짝도 못할 놈이,,,

한 줌도 안되는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오공 : (이미 옥황 똥꼬 찔렀는디,,) 하하하! 그깟거

나의 본 모습은 태산 크기의 돌원숭일 뿐만 아니라

내겐 람보르기니 근두운도 있지,,,,,,,,,,요

님 손이 크고 빠르다 한들 내가 잡히겠능교? ㅎㅎ


석가 : 그럼 내기할까?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면 정식으로 옥황상제의 자리에

임명 해 주겠노라,,,(사실 임명권 없음)


오공 : 또 또 후라이 친다

내가 천계놈들 구라에 하도 많이 당해서 반신반의 한다만

까이꺼 해봅시,,,,



란 말을 채 맺기도 전에

오공은 근두운을 타고 내뺀다.(얍삽의 대가)


한참을 날아온 오공은 정체불명의 기둥이 보이자

여기가 세상의 끝인가 하고 안심한다.

그리곤


"제천대성 왔다 감 ㅋ"


낙서를 한 것도 모자라 소변까지 보며 짐승 특유의

영역 표시 까지 하는데,,,


오공 : 낄낄낄,,,석가여래도 별거 없노 ㅋㅋ 으따 시원하다

오래 참았더니 양 많은 거 보소 ㅋ


라며 마무리로 탈탈 털고 있는데


" 네 이노옴!!!!~~~~~~"


"골든 샤워가 니 취향이었더냐?? 변태 같은 놈 !!"


천둥같은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지퍼를 반 쯤 연 채 엉거주춤 올려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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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테러를 당해 화난 얼굴의 부처님이 보인다.


" 어? "


본인이 낙서 하고 오줌을 갈겼던 기둥을 다시 살펴보니

그것은 부처님의 손가락 아닌가??


이때부터 당황하기 시작한 오공은

직감적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껴 말을 둘러댄다.


오공 : 저기요~ 반대편으로 다시 한번 해봅시다 !!

뭐든 삼세판이라고 단판은 좀 ;;;;;


라며 은근슬쩍 내뺄려고 하자


원숭이 오줌 묻은 손을 물티슈로 닦던 석가가 극대노 하며

일갈한다.


석가 : 먹튀에 싸튀까지 가지가지 하는구나 !!

네 이노오오옴 !!!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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