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그 후 스토리

스토리가 있는 삶

by 킹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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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오공 오행산에 봉인되다.


"네 이노오오옴 !!"


은근슬쩍 내 뺄려던 오공의 모습을 보고

석가는 여래신장을 선 보인다.


"아악~~~~"


지구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어마무시한 신장의 위력에

오공은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하게 되고

추락한 곳에 손가락 모양의 다섯 봉우리가 생겨나니

그 곳이 바로 오행산이다.


말 그대로 산더미에 깔리게 된 오공은 절망할 법 한데

특유의 악착 같은 기질로 빠져나오려고 애를 쓴다.


오공 : 여래 !!!!

(이쯤되면 막 나가자는 거죠?)


오공 : 내가 팔괘로 에서도 40일 간 버틴 놈이다 !!

태산으로 짓누른다 한들 못 빠져 나갈쏘냐 !!


라며 악에 받친 오공이 발버둥을 치자


석가 : 불쌍한 중생아 ~~~~


석가는 혀를 끌끌 차더니 산 정상에 부적을 하나 붙이는데

그 부적에 적힌 글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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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죄악이 소멸되고 모든 공덕이 생겨난다 는 뜻의

옴마니반메훔 이다.


이 부적을 붙이자 마자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된 오공

얼굴만 빼꼼 내민 채 오행산에 봉인이 되는데


그간 천계에서의 패악질을 알게 된 하계의 백성들이

오행산을 지나다 고개만 내민 오공에게 침도 뱉고

소변 테러도 가하는 등 말 못할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


그 세월이 오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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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의 머리에서 풀과 이끼가 자랄 정도로

억겁의 세월이었다.


여기서 잠깐,


오공이 오행산에 봉인된 기간이 500년이라는데

서유기 작중의 삼장법사는

당나라 당태종 때 서역(인도)으로 가서

불경을 구해 온 실존인물 현장법사를 모델로 했다.


그렇다면 당태종 집권기 AD 635년을 기준으로

500 년 전이면 AD 135년 후한 말기 쯤 된다.

초한지의 유방이 후한을 건국한 후 100년이 지난 시점에

하늘의 천계 신선들과 전쟁을 벌이고

근두운 타고가다 오행산에 봉인 됐다고?


이는 천계 신선들의 시간 개념과 인간계의 500년과는

다를 수 있다.


아니면 옛 사람들에게 500년 이란 단어는

억겁의 오랜 시간을 뜻하는 고유명사로 통용되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예를들어 한 오백년 노래 처럼

한 오백년~~ 살자는데 (오래오래 살자는데) 웬 성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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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오행산)



또한 베트남 다낭이나 중국 허베이, 하이난 등지에서

서유기에 나오는 오행산이라 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했는데

죄다 구라다.


소설 자체가 허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가

작 중에선 오행산의 위치는 티벳 근처이다.


삼장법사가 불경을 구하러 서역으로(서쪽) 가는 길목에

티벳 근처 오행산에서 오공의 봉인을 풀어주게 되니

위치상 티벳이 맞긴 하나 지금까지 현존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삼장이 부적을 떼어 봉인을 풀자


오공 : 법사 !! 다칠 수 있으니 멀찍이 떨어져 있으라고 !!


라는 경고를 날림과 동시에 본인을 가뒀던 산 전체를

박살내며 탈출한다.


오행산이 현존 할 수 없는 이유가 작 중에 이미 나와있다.



2. 손오공 부처의 반열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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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전승불)



이렇게 봉인이 풀린 오공은 삼장의 제자가 되어

서역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길에 동참을 하게 되고

저팔계 와 사오정을 만나 서유기 일행의 완전체가 형성된다.


약 14년간의 여정 끝에 드디어 불경을 구하게 된 삼장일행

오는 길은 험난했으나 돌아가는 길은 수월하여

부처님이 호출해 준 구름을 타고 단숨에 귀국했다.


당태종은 버선발로 뛰어나와 맞이하며 일행의 공로를 치하하고

서역에서 구해 온 불경은 안탑사 라는 절에 봉안한다.


필사본 또한 많이 만들어 널리 배포하기에 이르는데

서역에서 시작된 부처님의 가르침을 동쪽으로 보다 더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된다


이러한 공덕에 대해 논공행상을 하고자 부처님은 삼장 일행을

다시 서천으로 호출하는데 (물론 구름으로 직행)


석가 : 삼장아 넌 전생에 내 제자였으니 여기서 머물도록 하라

그대를 전단공덕불

(부처들과 단상에 같이 위치할 수 있는 지위)로 명하노라


삼장 : 사바하~


석가 : 그리고 오공아

싸우면서 정 든다고 너와의 연도 참 깊구나 ㅎ

(내 손에 아직 니 오줌 냄새가,,,,)

그대를 투전승불 (전투에서 이긴 부처) 로 명하노라


오공 :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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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기대 중 ^^)



석가 : 오정아 ~ (관세음보살에게 받은 법명)

너도 삼장을 보좌하느라 애썼다

천계에서 파문 당하기 전에도 호위 무사인 권렴대장직을 수행했으니

네 정과를 인정하여 금신나한(金身羅漢)으로 삼노라~


오정 : 알겠사옵니다~


팔계 : ㅋㅋㅋ 저 븅신~ 경비대장직이 뭐가 좋다고 ㅋㅋ

그래 넌 막내니깐 거기에 만족해라 ㅋ

맏형이 부처의 자리에 올랐으니 둘째인 나도

그에 준하는 지위를 하사하겠지?


석가 : 팔계야~ (삼장법사에게 받은 법명)

먹는것만 밝히더니 벌써 김칫국을 사발째 드링킹 하는구나


팔계 : ?


석가 : 너 또한 삼장법사를 잘 보호하였다. 그렇지만

아직 어리석은 마음이 남아 있고 욕정도 끊지 못하였으니

너를 정단사자(淨壇使者)로 삼노라!”


팔계 : 예? ,,,,아니,,,,그게 무슨,,

제가 나름 천계에서 은하수 8만 수군을 다스렸던 천봉원수

출신인데,,,,기껏 심부름꾼에 불과한 사자(使者) 라니요??

아니 이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Si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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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 : 저 저 봐라,,,에스자 발음 나오지?

이래서 넌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네가 입만 살고 몸은 게으른데다 밥통만 크지 않으냐?

정단사자는 불사가 있을 때마다 제단을 정돈하니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관직이라 너에게 딱 이다

먹는것이 남는것이니라~ 사바하~~



팔계 : (그래,,,부처,,그까이꺼 허울만 좋지,,,)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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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똥돼지 살림살이 이만하면 좋지 아니한가?



거사가 끝난 후엔 정해진 수순처럼

항상 진통을 겪게 되는 논공행상


석가의 현란한 말빨로 팔계를 진정시키고 나서야

모두 끝이 났다.


이로써 오공은 부처의 지위를 얻음과 동시에

천계의 신선 반열에도 올라 무릉도원의 안락한 삶이 시작되는데,,,,



완결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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