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부드럽게 말해요.

by 소시야 서새미


벙글이 어머님과 전화 상담하다 듣게 된 이야기다.

벙글이 어머님 : 벙글이와 한글이, 한글이 어머니와 벙글이 어머님께서 함께 산책갔다. 한글이가 민들레 홀씨를 발견하고 “민들레” 홀씨를 가리켰는데 벙글이가 달려가 민들레 홀씨를 꺾어왔다. 그 순간 제가(벙글이 어머님) “안돼 이건 친구 거야” “우리는 다른 민들레 홀씨 꺾으러 가자” 했어요. 그 상황을 지켜보신 한글이 어머님께서는 “나한테 속상한 일이 있어요.” 말씀하셨어요. 너무 당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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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그런 상황이라면, “벙글아, 한글이가 발견한 민들레 홀씨를 우리 벙글이가 꺾었구나. 그럼 같이 '후'하고 불어볼까?”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만약 한글이가 울고 있다면, “벙글이가 민들레 홀씨를 먼저 꺾었구나, 한글이가 먼저 발견해서 한글이가 못 해서 울어. 한글이 주고, 엄마랑 다른 민들레 홀씨를 찾아보자. 이번에는 한글이가 먼저 발견해볼까?” 하면 되지 않을까요?


벙글이 어머님: 정말 부드럽게 말씀하시네요.

교사: 영아들은 ‘안 돼, 하지 마’를 싸우자는 말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벙글이는 못하게 하면 억울해하는 면이 있어요.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저는 “선생님 속상해”라고 하며 우는 척하는 것도 한 방법이더라고요.

벙글이 어머님: 다급한 상황에서는 잘 안돼요. ‘안 돼’라는 말이 먼저 나오더라고요.

교사: 벙글이 어머님,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쉽지 않지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망설여져요. 연습해보세요. 민들레 홀씨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제 말을 따라 하면서 영상을 찍어 연습해 보세요.

벙글이 어머님: 네, 선생님. 연습해볼게요.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아이가 발견한 것을 우리 아이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벌어진 일이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하다.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나눠 주는, 이 시대에 멋진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우리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부드럽게 말해야 그 마음이 전달되어, 우리 아이도 행복하게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도 사랑하는 부드러운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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