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와이파이

5060 허전한 당신을 위한 추억 편지

by 소시야 서새이

”목말라. 물 줘 “

눈 떠짐과 동시에 몸에서 아우성치는 신호다.

”알았어. 알았다고 “

”영차영차“

몸을 억지로 일으켜 엉거주춤 걸어 쪼르르 따라 한입 가득 꿀꺽꿀꺽 마신다. 목 미끄럼틀 타고 쏙 내려온 물은 뱃속으로 첨벙 뛰어 들어간다. 쪼르륵 졸졸졸 뱃속 물이 흐리자 흡족해한다.

"정신을 차려야지"

몸을 앞뒤로 움직여 본다. 꾸르륵, 꼬르륵 하수구에 물이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뿡뿡뿡 “ "뽕뽕 뽕"

요란하지 않고 귀엽고 깜찍한 소리가 난다. 와이파이가 잡혔다. 때는 이때다. 놓치면 방법이 없다.

”기회를 잡아 “

”어서 가“

”가라고 “

종종걸음 걸어 물이 젤젤젤 흐르는 의자에 앉았다. “끙끙 끙끙 “”끙끙 끄-응 “ 쑥 나오더니

”퐁덩 “ 구수한 냄새가 난다.

"시원하다. "

한 덩이 두 덩이 눠도 배가 아프다.

"다시 한번 힘을 줘야 해"

"끙끙 끙끙" "끄으응" 힘을 주고 배를 주무르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뿡 뿡" ~~ 다시 신호가 잡혔다.

이제 끙끙 끙끙 아무리 힘을 줘도 나오지 않는 그 “나 오늘 중요한 일이 있는데 왜 이래, 나와”

‘어서 나오라고 “

”시간 없다고 “

아무리 아우성을 쳐도 묵묵부답이다.

”미안“

”이제 그만하자고 “

”숨바꼭질은 다음에 하구“

”어서 나와 그만 숨고 “

”자 끙끙 힘을 한번 더 줄게 “

힘을 주고 줬지만 그래도 나오지 않는다.

배를 움켜쥐고 출근한다. 하루 종일 꾸르륵 소리가 난다. 자꾸 배 와이파이가 커진다.

"그만 신호 잡혀야지 ""

"자 그만" 그렇지만 신호가 오고 또 온다.

꾸르륵 소리가 난다.


배 속에 나는 소리를 다들 듣지만 모른 척해 준다. 배 와이파이가 잡혔지만 모른 척하는 사람이 감사하고 고맙다.

옛날 임금님이면 좋겠다. "매화틀을 대령하여라" 궁녀가 닦아주고 변을 관찰하는 사람을 어의다. 똥색과 냄새를 구별하여 건강 확인했다. 사람의 변은 건강과 깊은 연관이 있으므로 오늘날 건강검진을 할 때에도 분변 검사를 한다. 옛날 임금님처럼 말이다.


변과 건강과의 관계는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변은 대장과 직장, 항문, 신경계가 협력하여 똥을 만들고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은 음식물 찌꺼기에서 수분과 염분을 흡수해 대변과 가스를 만든다.

직장과 항문의 역할은 저장하고 항문 괄약근이 조절하여 밖으로 배출한다.

신경계는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 이동과 항문 근육을 통제하여 배변의 시기와 장소를 조절한다.

퇴근하고 싶다.

물 흐른 의자 앉아

배 와이파이 꺼지기 전에

매화틀을 감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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