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은 유산균을 사랑해

5060 허전한 당신을 위한 추억 편지

by 소시야 서새이

아이 "선생님 배 고파요?"

교사 "조금만 기다려 점심밥 줄게"

부모님께서 일찍 출근하신다고 아침을 먹지 못하고 자는 아이 업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11시가 되면 배가 고프다고 한다. 조금 이른 11시 30분쯤에 점심밥을 먹는다. 오늘은 조금 더 일찍 먹을 예정이다.


밥을 먹고 더 달라는 아이가 많은 월요일이다. 주말 동안 부모님이랑 캠핑 다녀온 아이, 할아버지 댁에 다녀온 아이, 주말 동안 외출하여 아침 굶고 등원한 아이들이 많아 밥을 잘 먹는다. 그중 한 명이 밥 먹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어 "밥 먹기 싫구나" 고개만 끄덕인다. 제가 "우리 몸은 밥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아이 "어떻게 돼요?" 제가 "밥 먹으면 건강해지지" "밥은 어떻게 우리 몸에서 지내는지 알려 줄게" "우리 몸은 밥을 먹으면 이가 잘게 부숴주지 그리고 꿀꺽 넘기면 목 미끄럼틀을 타고 슝 내려가서 위에 들어가. 위에서는 철컥철컥 섞어주지(양손으로 마주 보며 주먹을 쥐었다 펴는 행동을 연속적으로 함) 그때 위액과 이자액이 나와서 소화를 시켜 줘 걸쭉한 죽처럼 될 때 소장으로 이동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피와 함께 필요한 곳에 가게 되고 남은 찌꺼기들은 대장으로 가서 똥으로 만들어 줘 그런데 밥을 먹지 않으면 우리 몸속에 세균이나 나쁜 벌레가 쳐 들어오면 힘이 없어서 싸움에 지게 되면 우리는 아프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밥 먹으면 힘이 생겨" 고개를 끄덕이며 밥을 먹는다. 동글이가 "선생님 이것 먹으면 힘이 생겨요." "이건 멸치야. 뼈를 튼튼하게 하지" "밥은 힘이 생기는 음식이지" 까르르 웃으며 밥을 먹었다.


밥 먹고 식판과 잔반 처리하는데 여기저기에서 응가한단다. 밥 많이 먹은 날은 응가를 많이 한다. 밥을 잘 먹고 응가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도 변기에 응가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 정말 행복하다. 그런데 배변 훈련 하는 아이 중에 매일 응가를 팬티에 한다. 보통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하면 팬티가 아닌 변기에 응가하는데 6개월 동안 매일 응가를 팬티에 하는 아이가 있어 양육자에게 "우리 한글이 소변은 변기에 할 수 있는데 대변은 팬티에 하루 한 번이나 두 번 합니다. 혹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더니 "저번에 대변 훈련 하다가 못해서 헷갈려서 그래요." 다른 어린이집에서 배변 훈련을 하다가 잘 되지 않아 옮겨서 우리 원에서 6개월 동안 배변 훈련 중에 말씀드렸더니 짜증 섞인 말을 하셨다. 제가 "조금 더 지켜볼게요" 그 후 아이들이 팬티에 응가하면 "지독해" "똥쟁이" 놀리는 일이 있었다. 몇 달 뒤에 일주일 집에서 보낸 일이 있은 후 소아과에서 처방한 것이라며 유산균을 먹어 달라고 부탁하셨다. 그 유산균을 먹고 대변을 변기에 볼 수 있었다. 거의 1년 가까이 아이가 겪지 않아도 되는 아픔을 견뎌낸 우리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칭찬을 하고 싶다.


유산균이 응가(대변)에 도움 주는지 알아보자.

유산균은 장 내 환경을 좋게 만들어 준다. 즉 장 내에 유익균을 성장시켜 균형을 맞혀 주고 수분 흡수 기능을 정상화시켜 변비나 설사를 조절해 주며 염증 억제나 면역 조절을 해 한다.


유산균이 좋은 음식은 발효식품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음식으로

요구르트, 김치, 된장, 청국장, 발효 치즈 등이 있으며 가열하지 않은 상태로 먹는 것이 더 좋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장 건강해진다.


장이 건강하려면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에 대해서 좀 알아보자.

세로토닌을 장에서 90% 만들어지며 장에 많이 존재한다. 즉 신체와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장 연동 운동을 배변 활동에 관여한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에서 만들어진다. 가장 좋은 음식이 바나나, 그다음으로 달걀, 치즈, 견과류, 두부, 콩 등이 있으며 햇빛 쬐기 운동 등이 있다.


장이 튼튼해야 하루가 행복하다. 그러므로 유산균에 좋은 음식 많이 먹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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