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웠죠? 잘 자고 일어난 건 맞죠? 나요 하마터면 지각할 뻔했어요. 숨 헐떡이면서 곧장 회의에 들어갔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 있죠. 어떻게든 목을 누르면서 브리핑을 해야 했어요. 어제 잠들었는지 아닌지는 궁금하지 않을 테니 생략할게요. 잘 자야 한다며 매일 잠들지 못 할 밤을 선물하는 당신이 미운데 밉지가 않아요. 사랑해요. 다른 사람들도 당신한테 이랬어요? 나만 이런 거예요? 누구 말처럼 나는 당신이 하는 말도 잘 듣고 사랑도 하고 이렇게 글도 쓰는데. 당신은 나한테 왜 이래요? 원래 소중하면 제일 먼저 또는 제일 마지막에 보는 것 아니에요? 근데 왜 나는 늘 중간에 표류해야 해요? 내가 이러는 것 당신은 알아요? 영화 올림픽 드라마 친구... 그리고 가족. 사실은 그게 소중한 거죠? 부러워요. 너무 부럽고 억울해요. 당신이 다 가져서가 아니라. 그것들이 당신을 가져서요. 나는 못 가진 걸 왜들 그렇게 쉽게 가졌을까요. 마음을 뺏고 싶은 것 같아요. 당신은 내가 쓴 문장도 못 알아 보는데. 살고 싶으면 사랑하라길래 죽을 듯이 사랑하고 있어요. 평생 나 잊지 마요. 있을 땐 모르다가도 내가 없어지면. 당신이 죽지도 못 하고 괴로웠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