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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희 시인 May 04. 2023

길을 잃은 것 같았던 날...

그저 묵묵히 들어주고, 곁에 있어준 이들에게...

2023년 5월 4일 새벽 1시 30분 즈음에...


오랜만에 잠들지 않은 또렷한 정신으로 깊은 밤, 그리고 이르디 이른 새벽 글을 쓴다.

어쩌면 오래도록 기억하고픈 감사한 마음이 앞섰으리라.


코끝에 다가오는 물큰한 숲의 향이 그리고 피부에 닿는 조금은 차가운 감촉이 좋다.

길을 잃은 것 같았던 날, 묵묵히 들어주고 밥 한 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 사람이 있어 감사하다.


함께한 시간과 공간이라도 다 같지는 않을 우리의 기억...

그 기억 속에 남겨질 나의 모습을 위해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돼야겠다.


자신이 먹고 싶은 것보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해 준 사소한 것 같지만 실은 배려의 깊이를 알게 해 준 마음과 직접 내린 커피 한잔에 따뜻한 자신의 시간을 나눠준 소중한 마음을 오래 기억하고 싶은 밤이다.


길을 잃은 것 같았던 날,

내게 묵묵히 길을 내주신 그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둘만 알 것이다.




추신.

감사의 맘을 담아 그분께만...


추신 2.

https://brunch.co.kr/brunchbook/shuv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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