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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닛타임즈 Sep 05. 2022

요즘 대세는 '소식좌' 먹방

소식은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된다.


▲ Image by Skica911Pixabay

기사 요약

1. 최근 소식을 하는 먹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식 먹방이 인기를 끌었지만 환경과 건강에 부담감을 느껴 소식 먹방이 반사이익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3. 적당한 소식은 건강과 환경에 이롭지만 극단적인 소식은 건강을 해친다.




최근 신개념 '소식좌' 먹방이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식좌란 소식(小食)에 본좌(本座)를 붙인 신조어이다. 최근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소식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나혼자산다'에 출연한 프로듀서 겸 랩퍼 코드쿤스트는 바나나 2개, 고구마 2개를 한끼가 아닌 하루 식사로 해결하고 배우 안소희는 달걀흰자 반개를 약 3분에 걸쳐 천천히 씹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에게 맞는 양을 천천히 먹는 모습에 많은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 MBC '나혼자산다' 캡처본


소식좌 관련 다양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비빔밥 하나를 아침·점심·저녁에 나눠 먹는 모습을브이로그로 촬영해 유투브에 올렸다. 또한 유투브 채널 '홍마늘 스튜디오'에서 방영 중인 '밥맛없는 언니들' 영상에는 소식좌로 잘 알려진 가수 산다라박과 방송인 박소현이 출연한다. 이채널에서는 대식좌와 만나 음식을 먹는 방법을 이들에게 가르쳐주고 많이 먹도록 유도하지만 많아야 6입에서 한 끼 식사가 끝난다. 해당 채널은 에피소드당 조회수가 기본 100만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 유트브 채널 '홍마늘 스튜디오' 밥맛없는 언니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방 트렌드는 '대식'으로 하루 안에 만 칼로리를 섭취해야하는 •'만 칼로리 챌린지', 막대한 양의 도전음식 먹방 등 일반인들이 다 먹을 수 없는 양을 먹는 것이 인기였다. 일반인은 시도할 수도 없는 막대한 양의 음식을 먹는것을 지켜 보며 대리만족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먹방 콘텐츠들은 폭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간혹음식을 대량으로 삼킨 후 먹방 촬영이 끝나면 몰래 토한 뒤 편집하는 촬영 실태가 일각에서 제보되기도 하였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푸드파이터식 낭비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는 이들이 반사이익을 얻은것'이라며 소식 먹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소식은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음식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하는 과정에는 큰 에너지가 발생한다.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산림을 파괴하고 가축을 기르고 사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 또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매일 전 세계에서 8억 1000만 명이 굶주리고 있지만 세계 식량의 3분의 1은 버려지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약 1250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과도한 먹방에 스며들어 배달 문화가 일상이 되버린 요즘, 음식물 쓰레기, 배달 용기 등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소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 간혹 극단적인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이 소식좌를 부러워하고 따라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영양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소식을 하더라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한다. '기후미식'의 저자인 이의철 전문의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다면 적게 먹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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