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잠든 시간
우리 속삭이던 방은
사랑이란 이름의 끝없는 우주
그대 숨소리만 별처럼 반짝이고
나는 그 궤도를 소리 죽여 맴돕니다
그대 잠든 세상을 방해할까
조심스레 그 온기를 확인하고
다시 방문을 닫습니다
깊고 긴 잠들었기를 바라면서도
우리 사랑 모으는 이 벽에
작은 문양이라도 남겼을까
문 앞을 서성입니다
어둠 속 깊은 눈빛 다시 열려
그대 오랜 고통 사라지고
새벽 맑은 빛 흐를 때까지
그대 꿈길 따라 숨죽여 배회하며
잠 깨는 소리 날까 가만히
귀 기울입니다
그대 부재중이지만 이 방,
남겨주신 목소리 가만 울리고
우리 사랑은 가득 차올라
평온하고 따스한 빛을 냅니다
숨 쉬는 모든 순간이
그대 평안에 닿기를
그대 고운 꿈결 지켜주기를